운동하면 살 빠진다?…운동의 의외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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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체중 감량의 기본 원리는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비하는 칼로리가 많을 때 체중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체중 감량은 이처럼 단순하지 않다. 많은 사람이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운동이 체중 감량에 미치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운동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크지 않은 이유

많은 사람은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운동을 병행한다. 그러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운동이 체중 감량에 미치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우선 운동은 식욕을 자극해 기존보다 음식 섭취량을 늘릴 수 있고, 운동을 한 뒤에는 하루 중 다른 시간대의 움직임이 줄어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운동으로 칼로리를 더 소모해도 실제 체중 감량 효과는 기대보다 작을 수 있다.

그리고 대사 적응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대사 적응은 체중 감량 과정에서 우리 몸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생존을 도모하는 생리적 반응을 의미한다. 즉,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신체가 적응하면서 소비하는 칼로리가 줄어들 수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시기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능력은 조상들이 굶주림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대사 적응이 체중 감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체중 유지와 건강에 도움

운동이 체중 감량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닐 수 있지만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에는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

1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체중이 더 많이 빠지는 것은 아니었다. 반면 체중을 감량한 뒤에도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들은 체중이 다시 찌지 않고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운동은 체중 외에도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콜레스테롤 수치와 염증이 개선되고 혈당 조절과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될 수 있어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 등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수면과 기분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 식욕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쳐 과도한 음식 섭취나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운동에 대한 반응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소비하는 칼로리나 운동 후 느끼는 배고픔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운동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이점이 있다.

먼저, 걷기, 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반면 웨이트 운동은 근육량을 증가시켜 에너지 소비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결국 운동은 체중을 빠르게 줄이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기보다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고 전반적인 신체·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체중 감량 과정뿐 아니라 감량 이후에도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박연정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The conversation, The exercise paradox: why workouts aren’t great for weight loss but useful for maintaining a healthy body w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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