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손실 없는 비만 치료 가능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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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CRISPR 기반 줄기세포 연구 돌파구 마련

비만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최근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비만과 근육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FTO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하며,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게놈 편집 줄기세포 치료법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위고비, 마운자로 등)가 유발할 수 있는 근육 소모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비만 치료법 개발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TO 유전자의 이중적 역할 밝혀져

베이징 줄기세포 재생 연구소(BISCRM)와 동물학 연구소(IOZ)의 연구진은 FTO 유전자의 변이(rs9939609-A)가 근육 성장과 비만, 그리고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람은 젊은 시절 근육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줄기세포 고갈로 인해 근육이 급격히 소모될 위험이 높아진다.

CRISPR/Cas9 기반 프라임 편집을 활용하여 인간 배아줄기세포(hESC)의 특정 FTO SNP이 세포 분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 절차를 나타낸 개략도. 이미지 출처: Nature Communications (2025)

특히 연구진은 해당 변이가 H19 및 IGF2 유전자 발현을 촉진해 세포 성장과 발달을 가속화하지만, 결국 줄기세포 소모로 인해 조기 노화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고지방 환경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2형 당뇨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비만 치료제들이 체중 감소와 함께 근육량 감소 및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CRISPR 유전자 편집으로 근육량 유지하며 비만 치료 가능성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CRISPR 기술을 활용하여 FTO 변이를 가진 인간 근육 조직을 실험 모델(인간 조직 아바타 모델)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비만 치료 중 근육 손실을 방지하는 새로운 CRISPR 기반 치료제 또는 소분자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응 샤이-창(Ng Shyh-Chang) 박사는 “이 연구는 2형 당뇨병이 발병하는 과정을 다시 정의할 뿐만 아니라, 비만과 근육 소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밀 의학 기반 치료법 개발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연구 및 기대 효과

이번 연구가 제시하는 CRISPR 기반 비만 치료법이 실용화된다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

  •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부작용 해결: 체중 감량 효과는 유지하면서 근육 손실 문제를 최소화
  • 근육량 증가와 체지방 감소를 동시에 유도하는 신약 개발 가능성: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비만과 당뇨병 예방
  • 유전적 맞춤형 치료 시대 개막: 개인의 유전자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적용 가능성 확대

연구진은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CRISPR 기반 비만 치료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이 상용화된다면,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원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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