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방산업체 사브가 차세대 무인 전투기 ‘A3-001’을 공개했다.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에 스텔스 성능과 자체 무장을 갖추고 위험한 전투 임무를 대신 수행하는 ‘로열 윙맨’으로 개발되고 있다.
그리펜 전투기만 한 차세대 무인 전투기
사브는 스웨덴 린셰핑 말멘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차세대 무인 전투기 A3-001의 실물 크기 모형을 선보였다. 실제 기체는 스웨덴의 JAS 39 그리펜 E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가 될 예정이며, 제너럴일렉트릭의 F414 터보팬 엔진을 사용해 초음속으로 비행한다.
기체는 꼬리날개가 없는 형태와 측면 공기흡입구, 특수한 엔진 배기구 등을 적용해 레이더와 적외선에 쉽게 탐지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무기는 기체 내부에 넣으며 공대공 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A3-001은 혼자 싸우는 무인기가 아니라 유인 전투기와 한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펜 E 전투기와 글로벌아이 조기경보통제기 등과 협력해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거나 전자전과 정밀 타격 같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2027년 첫 비행, 2030년대 실전형 개발 목표
A3-001의 개발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사브는 2026년 8월부터 15~18개월의 개발 주기를 적용해 첫 시험기인 A1을 2027년 비행시킬 계획이다. A1에서는 기본적인 비행과 공기역학 성능을 시험한다.
이후 성능을 높이고 실제 무장을 갖춘 A2 실증기가 2030년까지 개발된다. 마지막 단계인 A3는 실제 양산형에 가까운 기체로, 사업이 승인되면 2030년대 초 첫 비행에 나설 전망이다.
A3-001은 아직 실제 전투기가 아니라 사브가 제시한 미래형 차세대 무인 전투기 개념이다. 하지만 스웨덴이 2024년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 뒤 미래 세대 공중전 기술 확보를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어, 향후 그리펜을 잇는 새로운 전투 체계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New Atlas, “Saab goes supersonic with next-gen Loyal Wingman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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