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뇌 노화를 유도하는 핵심 단백질 FTL1을 발견했다. 특히 이 단백질의 양을 줄이자 손상된 신경 연결이 회복되고 기억력까지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노화 지연을 넘어, 뇌 기능을 되돌릴 가능성을 보여준다.

[사진=Shutterstock]
FTL1 단백질… 기억력 저하의 ‘핵심 스위치’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은 나이가 들면서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추적했다. 특히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주목했다.
그 결과, 여러 유전자와 단백질 중에서 유일하게 뚜렷하게 차이를 보인 것이 바로 ‘FTL1’이었다.
나이가 많은 쥐일수록 FTL1 수치가 높았고, 동시에 신경세포 사이 연결이 줄어들며 기억력 테스트 성능도 떨어졌다. 쉽게 말해, 이 단백질이 많을수록 뇌 기능이 약해지는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이 젊은 쥐에서 FTL1 수치를 인위적으로 높이자, 뇌 구조와 기능이 마치 늙은 쥐처럼 변했다. 신경세포는 복잡한 가지 구조를 잃고 단순한 형태로 바뀌었고, 이는 정보 처리 능력 저하로 이어졌다.
단백질 줄이자 회복 시작… 뇌가 다시 연결된다
가장 놀라운 결과는 반대로 FTL1을 줄였을 때 나타났다.
나이가 많은 쥐에서 이 단백질을 감소시키자, 신경세포 간 연결이 다시 늘어나고 기억력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연구를 이끈 솔 빌레다는 이를 “단순한 지연이 아니라 실제 기능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FTL1이 뇌의 에너지 사용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이 많아지면 세포 대사가 느려지는데, 대사를 촉진하는 물질을 사용하자 이러한 부정적 효과가 사라졌다.
이는 FTL1을 조절하거나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미래에 뇌 노화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ScienceDaily, “Scientists Found a Protein That Drives Brain Aging — and How to Stop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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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L1 단백질 줄이자 기억력 회복… 뇌 노화 원인 찾았다”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