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름달의 크기와 밝기는 모두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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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다음 주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추석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보름달’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요, 매월 음력 15일이면 떠오르는 보름달 중에서

사람들은 왜 추석의 보름달을 더 크고 밝다고 이야기하는 걸까요?

진짜로 추석이 되면 보름달의 시각화는 최대치가 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설명을 하려면 우선 달의 움직임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형 궤도로 돌고 있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아요.

이로 인해 달이 지구에 가까워질 때와 멀어질 때가 생기게 되는데요,

당연히 근지점에 있을 때의 달이 더 크고 밝아 보이겠죠?

평균적으로 추석 즈음의 달의 위치가 지구와 가깝기에

추석 보름달은 약 14% 더 크고, 약 30% 더 밝게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지난 8월 20일 새벽,

일 년 중 가장 크다는 슈퍼블루문을 마주했습니다.

달의 주기가 29.5일로 태양력의 한 달 주기와 차이가 생겨

약 2.7년에 한번꼴로 한 달에 두번의 보름달이 뜨게 되는데요,

이 때 두번째 보름달을 지칭하는 말이 바로 블루문이에요.

여기에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 떠오른 슈퍼문이 결합되어

슈퍼블루문이라는 두 가지 천문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었죠.

이런 사실만 보더라도 우리가 믿었던 추석 보름달에 대한 절대적가치는

다소 힘을 잃게 되는데요,

여기에 쐐기를 박는 한 연구가 있습니다.

미국의 천문학 교수인 제프세커와 심리학자 로이드 카우프만이

미국과학아카데미회보에 발표한 실험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같은 크기의 달인데도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막 떠오르고 있는 보름달이 더 크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추석이 되면 월출 시간을 체크해서

막 떠오르기 시작하는 보름달을 바라보죠!

이때 우리의 뇌는 착각을 일으켜서 ‘와~ 일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떴다!’

라고 믿게 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iencia/223572396100

지금까지 믿어온 추석 보름달이 인간의 착시현상일지라도

온 가족이 모여 풍요와 행복을 비는 음력 8월 15일의 달은

그 상징성만으로 우리에게 큰 존재감을 선사합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9월 17일 오후 6:17 ~ 9월 18일 00:04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지역 별로 약간의 시간차가 있는데요,

https://www.kasi.re.kr/kor/index 에 접속하시면

보다 자세한 월출시간을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과학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추석 보름달을 보며,

풍성한 한가위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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