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인류는 다시 달을 향해 간다. 아르테미스 세대의 첫 유인 달 탐사 비행인 아르테미스 II(Artemis II) 임무에 나설 4명의 우주비행사들이 자신들의 여정을 상징하는 공식 배지를 공개했다. 이 배지는 인류가 향하는 ‘달’이라는 목적지와, 반드시 돌아가야 할 ‘지구’라는 고향을 함께 담고 있다.
아르테미스 II, AII = All… 모두를 위한 탐사
승무원들은 배지에 적힌 ‘AII’라는 글자가 단순한 임무 명칭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Artemis II’의 약어인 동시에, 모두(All)를 위한, 모두에 의한 탐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 배지는 “아르테미스 세대의 첫 유인 탐사는 강력한 팀워크로 시작된다”는 정신 아래 디자인됐다. 탐사의 의미를 단순한 임무 수행이 아닌, 인류 전체의 발견과 확장을 위한 여정으로 정의한 것이다.

아르테미스 II 미지로의 발걸음, 고향으로의 귀환 표현
배지 중앙에는 아폴로 8호가 달 궤도에서 촬영한 유명한 ‘지구돋이(Earthrise)’ 사진이 배경으로 쓰였다. 달 지평선 너머로 지구가 떠오르는 이 상징적인 장면은, 인류 우주탐사의 두 가지 본질을 보여준다. 달은 인류가 아직 밝혀내지 못한 미지의 세계이고, 지구는 그 탐사 여정 끝에 되돌아와 마주하는 우리의 고향이다.
배지에는 지구 궤도를 도는 궤적도 함께 그려져 있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등 지구 주변에서 꾸준히 이뤄진 탐사 활동을 상징하며,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달을 넘어 화성 유인 탐사까지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아르테미스 II 임무는 2026년 예정된 10일간의 유인 시험 비행으로, NASA의 차세대 우주 탐사 기술을 실제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검증하게 된다. 승무원은 다음 네 명이다.
- 리드 와이즈먼 (Reid Wiseman) – 지휘관
- 빅터 글로버 (Victor Glover) – 조종사
- 크리스티나 코크 (Christina Koch) – 임무 전문가
- 제레미 한센 (Jeremy Hansen) – 임무 전문가, 캐나다우주국(CSA)
이들은 NASA의 초대형 로켓 SLS(Space Launch System)와 오리온 우주선(Orion spacecraft)을 타고 달 궤도를 비행한다. 아르테미스 II는 50여 년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가까이 보내는 첫 발걸음이며, 앞으로의 달 착륙과 화성 유인 탐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손동민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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