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를 유독 싫어한다면? 나르시시스트 상사일 가능성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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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재택근무를 유난히 반대하는 상사라면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권력과 인정 욕구가 강한 리더일수록 부하 직원을 직접 눈앞에 두고 일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나르시시스트 상사일수록 재택근무를 싫어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진은 연구진은 먼저 포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 259명의 공개 발언과 기업 자료를 분석해 나르시시스트성향을 평가한 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 정책과 비교했다. 이어 추가로 100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모두 359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뚜렷했다. 재택근무를 반대하는 성향을 가장 일관되게 예측한 요인은 나르시시스트 성향이었다.

자신을 과도하게 높게 평가하고 권력과 지위를 강하게 추구하는 리더일수록 직원들의 의무적인 출근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직원을 눈앞에 둬야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

연구진은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부하 직원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한 리더가 자신의 영향력과 권위, 통제력을 확인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상회의나 메신저만으로는 직원들의 칭찬과 존경이 직접 대면했을 때만큼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존 연구에서는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권력과 지위에 대한 강한 욕구가 새로운 근무 형태를 받아들이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권위와 명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조직의 유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의 성격심리학자 클레어 하트 박사는 이번 연구가 자기애 성향과 재택근무 반대 사이의 관계를 잘 설명해 준다고 평가하면서도, 모든 대면근무 선호가 자기애 때문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 교육과 멘토링, 혁신, 팀워크 강화 등 정당한 이유로 내근을 선호하는 리더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BBC Science Focus, “How to tell if your boss is a narcissist: Scientists discover key new 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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