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 경고 신호를 살피고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장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대장암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고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결장으로 나뉜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암 이름이 지어지는데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해 대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이 발병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육류, 고지방 등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나라에서 대장암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특히 붉은색을 띤 육류가 대장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 섬유질, 야채류, 과일류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때도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이 덕분에 발암물질과 장 점막과의 접촉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장 내 발암물질을 희석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운동 부족, 칼슘 및 비타민D 부족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대장암은 여전히 노년층에서 흔하게 진단되지만 젊은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현재 대장암 환자의 약 20%가 54세 미만으로, 약 30년 전(11%)보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젊은 연령층도 대장암 위험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이렇듯 대장암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대장암 증상을 미리 살펴보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체크리스트 통해 대장암 미리 예방하자
대장암의 초기 징후는 경미하고 모호해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1. 대변에 피가 반복적으로 섞여 나온다.
혈변은 대장암의 대표적인 경고 신호 중 하나다. 2025년 미국암학회 임상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직장 출혈은 대장암 진단을 가장 강력하게 예측하는 증상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 직장 출혈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확률이 약 8.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대변 색깔과 모양의 달라진다
선홍색 대변, 검고 타르처럼 끈적한 대변, 점액이 섞인 대변 등 대변 모양이 달라지거나 점액이 섞인 변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3. 전반적인 건강 상태 변화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피로감이 지속되고, 식욕이 떨어지며,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있다면 대장암의 징후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위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기 질환으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이상 신호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대장암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연정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Know the Symptoms of Colorectal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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