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 괴롭힌 미스터리 소음 ‘험’…원인은 귀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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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전 세계 곳곳에서 수십 년간 보고된 미스터리 소음 ‘험’의 원인이 외부 기계가 아니라 일부 사람의 청각계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실제 외부 소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상당수 사례가 저주파 영역에서 발생하는 이명과 관련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미스터리 소음 ‘웅웅’ 소리…귀 안에서 시작됐을 가능성

미스터리 소음 ‘험’은 뚜렷한 발생원을 찾을 수 없는 낮은 주파수의 윙윙거리거나 웅웅거리는 소리를 말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2~4%가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조용한 실내나 밤에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설명할 수 없는 저주파 소리를 경험한다는 독일인 28명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먼저 이들이 일반인보다 저주파 소리를 특별히 잘 듣는지 확인했지만 대부분 뛰어난 청력을 보이지 않았다. 귀의 달팽이관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미세한 소리인 ‘이음향방사’가 원인인지도 조사했지만 이 가설 역시 참가자 대부분이 들은 미스터리 소음을 설명하지 못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가장 유력한 원인은 ‘저주파 이명’…외부 소리처럼 느낄 수도

연구진이 주목한 가능성은 저주파 이명이다. 이명은 실제 외부 음원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소리를 인식하는 현상으로, 처음에는 주변 기계나 시설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일부 사람이 매우 좁은 저주파 영역에서 뛰어난 청각 민감도를 지녀 실제 외부 소리를 감지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상당수 ‘험’ 경험은 청각계 내부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이명으로 설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환기시설과 히트펌프, 교통, 풍력발전기 같은 인공 시설뿐 아니라 파도와 바람 등 자연현상도 저주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모든 ‘험’을 이명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인간의 청각 연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에 집중돼 있어 20~250헤르츠의 저주파와 20헤르츠 이하 초저주파를 청각계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미스터리 소음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인간이 저주파와 초저주파를 감지하고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ScienceDaily, “The mysterious hum heard around the world may finally have an expla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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