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 방식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성격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향적인 사람은 음악을 사람들과 함께 즐기려는 경향이 강했고, 내향적이거나 신경증 성향이 높은 사람은 혼자 음악을 들을 때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감상 방식도 성격 따라 달라진다
핀란드 연구진은 성인 179명(평균 나이 33세)을 대상으로 음악 감상 방식과 성격의 관계를 조사했다. 음악을 혼자 듣는 것을 선호하는지, 다른 사람과 함께 듣는 것을 선호하는지를 측정하는 새로운 평가 척도를 개발해 성격 특성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혼자 음악을 듣는 것을 더 선호했다. 다만 나이가 많을수록 다른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려는 경향이 조금씩 높아졌다. 연구진은 젊은 층이 음악을 자신의 정체성과 감정을 탐색하는 개인적인 도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격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외향성이 높은 사람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음악을 듣는 상황을 더 선호했다. 반대로 신경증 성향이 높은 사람은 혼자 음악을 들으며 감정을 정리하거나 위로받는 경향이 강했다. 내향적인 사람 역시 혼자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장르 취향에도 성격이 반영됐다
함께 음악 감상을 하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대중성과 리듬감이 강한 장르를 선호했다. 팝, 랩, 알앤비, 댄스 음악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기 좋은 음악을 폭넓게 좋아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혼자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음악 자체에 더욱 깊이 몰입하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들이 공연장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음악 그 자체를 감상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둔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음악을 선택하는 방식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을 반영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혼자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사람도, 친구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도 모두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식으로 음악을 통해 더 큰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성치훈 기자 / hello@sciencewave.kr
출처: Psychology Today, “How Your Personality Affects the Way You Listen to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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