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통신 기술이 반려견의 안전에도 적용됐다. 미국의 반려동물 기술기업 피(Fi)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이용해 휴대전화 신호가 닿지 않는 산이나 숲에서도 동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위성 연결 GPS 목걸이를 선보였다.
반려견 위치, 이제 위성으로 찾는다
피는 지난 8일 세계 최초의 위성 연결 반려견 추적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 제품인 ‘피 울트라 다이렉트 투 셀’은 GPS와 통신 모뎀을 탑재해 평소에는 T모바일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고, 기지국이 없는 지역에서는 스타링크 위성과 직접 연결해 해당 동물의 위치를 전송한다.
보호자는 스마트폰 앱에서 반려견이 머물러야 할 안전구역인 ‘지오펜스’를 설정할 수 있다. 해당 동물이 이 구역을 벗어나면 즉시 알림이 전송돼 마당을 빠져나가거나 숲속으로 달아난 상황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조너선 벤사무운은 이동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반려견을 찾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구가 이어졌고, 스타링크의 직접 통신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이를 현실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동 신호로 스스로 귀가하도록 훈련
목걸이의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여러 날 사용할 수 있으며, 보호자는 스마트폰으로 진동이나 소리를 원격 전송할 수도 있다. 반려견에게 반복 훈련을 시켜 진동을 먹이나 귀가 신호로 인식하도록 하면 길을 잃었을 때 스스로 집으로 돌아오도록 유도할 수 있다.
동물용 GPS 추적기는 1990년대 야생동물 연구에 처음 활용됐지만 당시에는 장비가 크고 비싸 상업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기술이 소형화되면서 2010년대부터 반려견용 제품이 보급됐고, 현재는 전 세계 약 1천100만 마리의 반려견이 GPS 추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피는 이번 제품이 이동통신망의 한계를 넘어 거의 어디서나 연결되는 새로운 동물 위치 추적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치훈 기자 / hello@sciencewave.kr
출처: Live Science, “Your lost dog can now call home with the world’s 1st satellite-connected dog col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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