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전자부품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기술과 국산화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7월 16일 경주에서 ‘우주방사선 영향평가(Space Radiation Effects)’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를 비롯한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우주방사선 대응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우주방사선은 인공위성과 탐사선에 장착된 전자부품의 오작동과 고장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고위험 환경에 대한 대응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워크숍에서는 우주용 부품의 국산화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워크숍 발표 세션에서는 △우주방사선 환경 및 차폐 기술(JPL 전인수 박사), △우주 부품 국산화 현황(항우연 조영준 박사), △방사선 영향평가 시험 인프라(원자력연 김동석 박사), △융합연구 기반시설 운영 사례(첨단방사선연 임윤묵 박사) 등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부품 시험 체계 구축, 공동연구 네트워크 확대, 산업계와의 연계 방안 등 실질적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연구시설 투어에서는 사전 신청자들이 원자력연의 양성자가속기와 저선량 빔라인(TR102)을 직접 둘러보고, 실제 우주 환경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시험 장비를 체험했다. 연구단은 100 MeV급 양성자가속기 기반 시험시설을 바탕으로 국내 우주 전자부품 인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재상 양성자과학연구단장은 “이번 워크숍은 우주 반도체 산업과 방사선 기술 응용 분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정례적인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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