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자주 먹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박 속 천연 성분이 혈관 기능을 보호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관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박 먹는 사람, 식단 질이 더 좋았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이 단순히 수분 보충용 간식이 아니라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해 수박을 먹는 사람과 먹지 않는 사람의 식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어린이와 성인 모두 수박을 먹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더 질 좋은 식단을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수박을 먹는 사람들은 식이섬유,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 C, 비타민 A, 라이코펜 등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했다. 반면 첨가당과 포화지방 섭취량은 더 적었다. 연구진은 많은 미국인이 권장 과일 섭취량의 절반 수준밖에 먹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박이 손쉽게 과일 섭취를 늘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박 주스, 혈관 건강에 도움 줄 수도
또 다른 연구에서는 수박 주스가 혈관 기능 보호에 도움을 줄 가능성도 확인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진은 건강한 젊은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매일 수박 주스를 마시게 한 뒤 혈관 건강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진은 특히 수박 속 천연 성분인 L-시트룰린과 L-아르기닌에 주목했다. 이 성분들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산화질소 생성에 관여해 건강한 혈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 수박 주스를 마신 참가자들은 혈당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혈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신호가 관찰됐다. 심박 변이도에도 일부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다만 연구 규모가 작았던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수박이 L-시트룰린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 중 하나이며, 라이코펜 같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붉은색 수박일수록 라이코펜 함량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박은 2컵 분량 기준 약 80칼로리로 열량이 낮고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의 약 25%를 제공한다. 약 92%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더운 날씨나 운동 후 수분 보충용 과일로도 적합하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ScienceDaily, “Scientists uncover surprising health benefits of waterme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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