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75세 이상 고령층의 운동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조사에 따르면 더 많은 사람들이 권장 운동량을 채우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여전히 성별과 소득, 지역에 따른 격차는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5세 이상 고령층 운동 참여 급증…역대 최고 수준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영국의 75세 이상 성인들의 신체 활동 참여율은 10.9% 증가했다. 2024년부터 2025년 11월 기준으로 보면, 75세 이상에서 활동적인 성인은 9년 전보다 70만 명 더 늘었고, 전체 비율은 44.3%에 도달했다.
55세에서 74세 사이 연령대도 증가를 이끌고 있다. 이 그룹에서는 2015년 대비 210만 명이 더 운동을 하고 있으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도 57%에서 64.3%로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운동 권장 기준을 충족하는 영국 성인은 3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16세 이상 인구의 약 64.6%로, 거의 3명 중 2명이 신체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수치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전년 대비 85만9천 명이 증가했고, 9년 동안 총 330만 명이 더 활동적으로 변했다. 한편 35세에서 54세 연령대는 약 66% 수준으로 안정적인 참여율을 유지하고 있다.
운동 종류를 보면 걷기가 가장 인기 있다. 최근 28일 동안 최소 두 번 이상 걷기를 한 사람은 2천290만 명에 달한다. 피트니스 활동도 증가해 1천530만 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720만 명이 한 달 동안 두 번 이상 운동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소득·지역에 따른 격차는 여전히 존재
고령층 운동 참여율 증가라는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불균형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활동적인 여성은 남성보다 약 50만 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득에 따른 차이도 뚜렷하다. 상위 계층의 운동 참여율은 73.2%인 반면, 하위 계층은 53.8%에 그쳐 약 20% 가까운 격차를 보인다. 이 차이는 2015년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인종별 격차도 확인된다. 아시아계, 흑인 및 기타 소수 민족 집단은 백인보다 운동 참여 증가폭이 작아, 그룹 간 차이가 더 커졌다.
거주 지역에 따른 차이도 있다. 가장 생활 여건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56.7%만이 권장 운동량을 채우는 반면, 가장 여유로운 지역에서는 69.8%가 이를 충족해 약 13%의 격차가 나타났다.
스포츠 잉글랜드의 최고경영자 사이먼 헤이스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며, 스포츠와 신체 활동의 이점을 누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 책임자 닉 폰테프랙트 역시 “사람들이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으며, 일상 속에서 움직임을 늘리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Women’s Health UK, “More over-75s are exercising than ever – here’s what the latest data sh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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