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밤하늘 수놓은 ‘플라워 문’… 31일엔 희귀한 ‘블루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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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5월의 보름달 ‘플라워 문’이 전 세계 하늘을 밝히며 장관을 연출했다. 밤하늘을 천천히 가로지르며 별자리와 함께 어우러진 이 달은,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와 자연 풍경 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 보름달 이후에는 약 2.5년에 한 번 나타나는 ‘블루문’으로 이어질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달과 비행기가 함께 담긴 장면.
4월 30일, 여객기 한 대가 차오르는 달 앞을 스치듯 지나가고 있다.
[사진=Kirill KUDRYAVTSEV / AFP via Getty Images]

5월 ‘플라워 문’, 전 세계 하늘을 물들이다

‘플라워 문’은 북반구에서 꽃이 피는 시기에 떠오르는 보름달이라 붙은 이름이다. 올해 플라워 문은 5월 1일 밤 떠올랐으며, 푸른빛의 별 스피카와 붉은빛의 아크투루스가 가까이에서 반짝이며 장면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 보름달은 태양과 정확히 반대편에 위치하면서 완전히 빛을 받은 상태로 관측됐고, 그 과정에서 세계 곳곳의 풍경과 어우러진 장면들이 포착됐다. 뉴욕에서는 42번가 고층 빌딩 사이로 붉게 떠오르는 달이 촬영됐고, 자유의 여신상 뒤로 떠오른 달은 마치 황금빛 후광처럼 보이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도시의 고층 건물 사이로 떠오르는 큰 보름달
붉은 보름달이 뉴욕의 고층 빌딩 사이에서 빛나고 있다.
[사진=Lokman Vural Elibol/Anadolu via Getty Images]

터키 이스탄불의 베야지트 화재 감시탑 뒤로 떠오른 달, 이라크 에르빌 인근 산맥 위로 붉게 물든 달, 이탈리아 해안의 고대 탑 위에 걸린 달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독특한 장면이 기록됐다. 특히 지평선 가까이에서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은 지구 대기가 파란빛을 더 많이 흩어내고 붉은빛을 상대적으로 통과시키기 때문에 발생한다.

인도에서는 부처의 탄생과 깨달음, 열반을 기념하는 ‘부처 푸르니마’와 맞물려, 불상 위로 떠오른 보름달이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대기 굴절로 인해 달의 형태가 살짝 찌그러져 보이는 모습도 관측됐다.

자유의 여신상과 뒤에 떠오르는 둥근 보름달
5월 1일, 자유의 여신상 뒤에서 둥근 달이 빛나고 있다.
[사진=Gary Hershorn/Getty Images]

밤하늘에 떠 있는 달과 함께 있는 불상 모습
부처 푸르니마 성일에 5월의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Deepak Gupta/Hindustan Times via Getty Images]

5월, 또 한 번의 보름달 ‘블루문’ 온다

이번 플라워 문은 끝났지만, 5월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보름달이 남아 있다. 5월 31일에는 같은 달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인 ‘블루문’이 나타날 예정이다.

블루문은 달의 공전 주기와 달력 구조의 차이 때문에 약 2.5년에 한 번씩만 나타나는 희귀한 현상이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번 5월은 천문학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시기로 평가된다.

이번 플라워 문이 남긴 장면처럼, 다가오는 블루문 역시 전 세계 하늘에서 또 다른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Space.com, “See May’s full ‘Flower Moon’ bloom in gorgeous photos from arou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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