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40세 리오넬 메시가 여전히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철저한 훈련과 회복, 수면, 영양 관리가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메시와 호날두는 왜 늙지 않을까
2026 FIFA 월드컵은 다시 한번 메시와 호날두의 놀라운 장수 선수 생활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두 선수는 모두 여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선수들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근력 운동과 유산소 훈련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30세 이후에는 근육량과 심폐 능력이 감소하지만 두 선수는 체계적인 저항 운동과 인터벌 훈련을 통해 이를 늦추고 있다.
특히 경험이 쌓이면서 경기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예전처럼 끊임없이 뛰기보다 결정적인 순간에만 폭발적인 움직임을 사용해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호날두의 경우 2025년 피트니스 기업 WHOOP 분석에서 생물학적 나이가 28.9세로 평가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수들을 무너뜨리는 또 다른 적, 수면제 중독
한편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은 최고 수준 선수들 사이에서 수면 문제가 심각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계약 문제와 부상, 경기 압박, 장거리 이동, 시차 적응 등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면서 불면증을 겪는 선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축구 선수 오마르 보글은 허리 부상 이후 복용한 수면제와 진통제에 중독됐다고 고백했다. 한때 하루 밤에 18~19알의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존조 셸비와 델레 알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대런 깁슨도 수면제 의존 경험을 공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이 운동 능력 회복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쉽게 약물에 의존하게 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의존성과 수면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프로 구단들은 의사와 심리학자,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을 통해 선수들의 회복과 정신 건강 관리에 더욱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좋은 훈련만큼 좋은 회복이 중요하며,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선수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성치훈 기자 /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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