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와 설사가 일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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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음식을 토하게 되는 중요 원인

구토(vomiting)와 설사(diarrhea 다이어리어)를 한마디로 토사(吐瀉)라고 한다. 토할 때, 먹은 음식이나 음료 또는 우유를 일부만 뱉어낸다면 ‘게운다’고 하고, 위장이 텅 비도록 쏟아낸다면 ‘토한다’고 한다. 심한 구토가 일어나기 직전에는 메스꺼움(nausea)을 느끼기도 한다. 게움이나 토함은 인체에 해로운 세균(박테리아 및 바이러스)이나 화학물질이 위에 들어갔을 때 주로 일어나는 무의식적인 신체의 보호반응이다. 구토가 심할 때는 먹은 음식만 아니라 위산과 쓸개의 즙까지 쏟아져 나오는 고통이 따른다.

구토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해로운 물질이 위장에 들어왔을 때

과식 또는 폭식을 했을 때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 과음했을 때

차나 배 또는 비행기를 타고 멀미가 났을 때

메리고라운드를 타고 빠르게 빙빙 돌 때

뇌진탕, 뇌종양 등으로 뇌가 손상을 입었을 때

강한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때

맹장염이 발생했을 때

장이 막히는 장 폐쇄 때

심하게 다친 사람의 상처나 흉한 모습을 보았을 때

심한 기침

임신 초기

편두통 등

위장으로 들어온 해로운 화학물질에 대한 판단은 뇌의 포스트리머 구역(area postrema)에서 한다. 이곳에서는 위와 장의 근육에 명령하여 내용물 전부 또는 일부를 입으로 역류(逆流)하도록 한다. 포스트리머 구역이라는 곳에서는 혈액 속에 섞여 들어온 식중독 물질만 아니라 온갖 호르몬, 갈증, 공복감도 관리하며, 혈압까지 조절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음식을 먹을 때는 식도의 근육이 아래로 움직이지만 토할 때는 반대쪽으로 동작한다. 구토가 나오려 할 때는 직전에 메스꺼움을 느끼고, 입안에 침이 저절로 고이다가 갑자기 쏟아내게 된다. 자연적으로 토하는 것은 위험에 대비하는 중요한 반사반응의 하나이다. 이럴 때는 충분히 토하도록 해야 한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얼마 되지 않아 토하는 것은 식중독(food poisoning, sitotoxism)에 해당하므로 빨리 배출해버려야 후유증이 적다.

식중독이 심할 때는 토하는 동시에 설사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식중독은 부패하거나 오래된 음식, 충분히 익지 않은 어패류, 냄새가 싫은 음식 등을 먹었을 때 잘 발생한다. 구토는 병이 아니며, 수시로 경험하는 현상이다. 심호흡을 하면서 안정을 취하면 사라진다. 토한 뒤 물은 마셔도 좋으나 자극적인 음료수는 피하도록 한다.​

설사는 왜?

설사는 먹은 음식이 정상적인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단히 빨리 배설되는 생리적 현상이다. 식중독을 일으킬 음식이 위장은 통과했으나 소장으로 들어왔을 때 탐지되면, 장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장은 격심하게 운동을 하여 내부의 음식을 소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배출한다. 이때는 설사만 아니라 구토와 복통도 함께 느끼게 된다. 설사 때는 대장에서 수분이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된다.​

설사는 대개 쉽게 멈추지만, 세균의 감염이나 장염 등이 있으면 여러 날 진행된다. 설사가 지나치면 몸의 수분이 부족해지는 탈수현상이 일어나므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설사 후에는 한두 끼 정도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회복을 빠르게 한다. 설사를 멈추게 하려고 무조건 지사제(止瀉劑)을 복용하면 독소가 배출되지 않아 치료가 늦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설사는 비위생적인 음식에 오염된 세균에 의해 자주 발생한다. 이 외에도 기름기가 많거나, 자극성이 심한 음식이거나, 찬 음식을 먹었을 때, 앨러지를 일으키는 음식, 어떤 의약품, 장염이라 불리는 질병,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나타난다. 설사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만일 설사가 3~4일 지나도 계속된다면, 이질(痢疾)이나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질(痢疾 dysentery)은 ‘설사하는 병’이라는 뜻이다. 설사 속에 피와 점액이 섞여 있으며, 심한 복통이 따르고 체온도 오른다. 대부분의 원인은 위 사진에서 보는 시겔라(Shigella)라 불리는 세균 감염 때문이다. 어떤 아메바(Entamoeba)가 감염되어도 비슷한 증세를 나타낸다. 세균 감염에 의한 설사는 주로 위생 상태가 나쁜 나라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다. 오늘날에는 항생제로 치료하고 있다.

유아나 5살 이하의 어린이들이 잘 걸리는 설사는 로타바이러스(rotavirus)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 바이러스는 소장의 세포에 침입하여 설사를 일으킨다. 성장하면서 대부분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된다. 로타바이러스는 1973년에 처음 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되었다.

인간의 몸에는 온갖 미생물이 함께 살아간다. 그들의 수는 1에 0을 13-14개 붙인 정도이다. 그러나 인체는 적절한 면역 시스템을 가지고 그들과 아무 일 없이 함께 지낸다. 다만 병원균이라 불리는 미생물이 침입했을 때는 병을 일으킨다. 구토와 설사는 무의식적으로 발생하는 인체의 보호반응이지만, 원인 모르게 계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닫아야 할 것이다. –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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