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감기가 잘 걸리는 이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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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겨울에 감기가 잘 걸린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동절기에 감기가 자주 걸리는 이유는 추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밤이 길고 낮이 짧은 겨울에 감기에 쉽게 걸리는 이유는 낮은 기온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

​의학자들이 말하는 첫 번째 이유는, 겨울에는 낮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햇빛을 보는 시간이 단축되어 비타민D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피부가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D가 잘 생겨나고, 비타민D는 인체로 하여금 병원균에 대한 면역력을 강하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두 번째 이유는, 감기 바이러스(코비드19도 동일)는 많은 사람이 함께 있는 실내에서 잘 감염된다는 것이다. 추운 계절에는 실내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다. 겨울이 없는 열대지방의 사람들은 비가 계속 내리는 우기(雨期)에 실내에서 오래 지낸다. 따라서 실내에서 여러 사람과 지내면,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가까이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이 되는가? 실내에서 다수의 사람이 지내면, 대화할 때 입에서 지극히 작은 침방울이 튀어 나간다. 바이러스는 이 침방울 속에 있으며, 작은 침방울은 공중에서 곧 건조되므로, 바이러스만 남아 입자 상태로 날아다니게 된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실내는 자주 환기(換氣)를 하여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도록 해야 감염을 줄인다.

​실외에서 호흡할 때는 자신의 폐로 들어오는 공기 속에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거의 없다. 산이나 들이라면 바이러스가 전혀 없는 공기를 마실 것이다. 현대인들은 농경시대 사람들과 비교할 때 실내에서 활동해야 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

기온이 높으면 물 분자의 운동이 심해져 표면의 물 분자가 공기 중으로 쉽게 탈출하여 습도가 높아진다. 반면에 기온이 낮으면 증발이 느려 습도가 내려간다. 실내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세 번째 이유는, 감기바이러스, 코비드19, 사스 바이러스는 습도가 낮은(건조한) 겨울에 더 잘 전파된다. 왜냐하면, 입에서 튀어나온 침방울은 공기가 건조하면 더 빨리 증발해버리므로, 바이러스만 공중으로 날리게 된다. 연구에 의하면 습도가 40% 이하로 건조하면 더 위험하다고 한다. 반면에 습도가 높으면 침방울은 건조가 늦어 방울 상태로 바닥으로 떨어진다.

마스크는 독감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네 번째 이유는 건조한 겨울에는 콧속(비강)이 쉽게 마르는 것이다. 인체의 코 내부는 항상 점액이 덮여 있다. 호흡한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있으면, 바이러스는 점막에 붙어버리게 되고, 코를 풀거나 가래를 밷으면 바이러스도 함께 나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겨울이면 코 안의 점액이 빨리 건조해지므로 바이러스는 점막에 붙지 않게 된다. 따라서 무방비 상태의 점막 세포로 바이러스가 침범할 여유가 더 증가한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를 높이도록 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습기를 지나치게 작동시킨 결과, 실내가 과습해지면 곰팡이가 잘 자라게 되므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코비드19가 유행하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런데 품질 좋은 마스크일지라도 바이러스를 완전히 걸러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코와 입을 가로막은 마스크는 다른 사람의 침방울이 직접 튀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동시에, 마스크 안의 콧속 습도를 높여주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 것이다. –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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