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GPT-5 연동까지

• 카카오, ‘이프 카카오 25’ 컨퍼런스 개최
• 카나나 경량모델로 온다비이스AI 서비스
• 내달 챗GPT 기반 에이전틱AI 서비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삼은 전면 개편에 들어간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 AI 모델과 오픈AI의 GPT-5를 카톡에 도입해, 단순 대화 앱을 넘어 개인 맞춤형 AI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이프(if) 카카오 25’에서 “5000만 이용자를 위해 일상 속에 스며드는 AI, 알아서 챙겨주는 AI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능성,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사흘간 진행된다.

카카오의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는 카톡에 순차적으로 접목된다. 대화 요약, 통화 녹음 정리, 숏폼 생성 기능을 비롯해 기존 샵(#)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이 포함된다. 초경량 모델 ‘카나나-나노’를 앱 내부에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이 없어도 보안성과 속도를 높였다.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앱’은 AI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업데이트된다.

내달에는 오픈AI와의 협업 서비스가 공개된다. 이용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카톡 채팅창에서 바로 GPT-5 기반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 대화 결과를 카톡 채팅방에 공유할 수 있고, 선물하기·예약하기·카카오맵·톡캘린더·멜론 등 주요 서비스와 연동되는 ‘카카오 에이전트’ 기능도 제공된다.

카톡 개편 주요 변화

구분	주요 변화 내용
AI 모델 접목	자체 모델 ‘카나나’ 도입: 대화 요약, 통화 녹음·정리, 숏폼 생성, 카나나 검색
GPT-5 연동	카톡 채팅창에서 바로 챗GPT 사용, 대화방 공유 및 서비스 연동 (‘카카오 에이전트’)
채팅탭	메시지 수정 기능, 채팅방 폴더 분류, 안 읽은 메시지 요약 제공
보이스톡	기기·통신사 제한 없는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요약 기능
친구탭	프로필 홈 격자형 피드, 프로필 변경·게시물 타임라인 표시, 공개 범위·댓글 관리
세 번째 탭	‘지금탭’ 신설: 숏폼 영상 감상·공유, 오픈채팅 커뮤니티 도입

서울시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카톡 개편 업데이트를 배포한다. 메시지 수정과 채팅방 폴더 기능이 우선 적용되며, 안 읽은 메시지 요약은 추후 추가된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 대화창은 단순 메시지 전송을 넘어 AI를 통해 더 큰 가능성을 여는 창이 될 것”이라며 “이제 ‘카톡 해’라는 말은 곧 카카오 AI를 활용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한다는 의미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