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과도한 TV 시청, 수십 년 뒤 뇌 구조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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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중년에 TV 시청을 매우 자주 한 사람들은 수십 년 뒤 기억과 인지 기능에 중요한 뇌 영역의 크기가 더 작고 뇌 백질 손상 지표가 더 많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앉아서 무엇을 하는지가 뇌 건강에 중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TV 시청 많이 한 사람, 뇌 구조에 차이

미국 연구진은 평균 53세 성인 약 1,700명의 생활 습관을 조사하고 20여 년 뒤 뇌 MRI를 분석했다.

TV를 ‘매우 자주 시청’했다고 답한 사람들은 거의 보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변화와 관련된 뇌 영역의 부피가 작았다. 시각 처리와 실행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과 전두엽도 더 작았으며, 인지 저하와 치매 위험에 관련된 뇌 백질 이상도 더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운동량과 당뇨병, 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등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됐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모든 ‘앉아 있기’가 같은 것은 아니다

성격이 실제로 비슷하거나 서로 비슷하다고 느끼는 정도는 우정의 만족도를 예측하지 못했다.

흥미롭게도 직장에서 오래 앉아 일한 사람들에게서는 같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뇌 영역의 부피가 더 크고 백질 이상은 적었다.

연구진은 지적인 활동을 동반하는 좌식 생활과 수동적인 TV 시청이 뇌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TV 시청 시간이 자기보고 방식으로 조사됐고 연구 시작 당시 MRI 자료가 없기 때문에 TV를 많이 보는 것이 직접 뇌를 변화시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앞으로 좌식 시간뿐 아니라 앉아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뇌 건강 연구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USC Dornsife, “Heavy TV watching associated with smaller brain structures, study f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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