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관계가 만든 마음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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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관계가 나빠지면 우울증 위험도 실제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성격 때문이 아니라 관계 자체의 갈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증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관계가 나빠질수록 우울증 위험도 커졌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진은 배우자와의 관계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4,600명 이상의 성인을 약 2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0대 후반이었다. 연구진은 배우자가 자신의 감정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얼마나 비판하는지 등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함께 평가해 관계의 질을 측정했다.

또한 신경증 성향과 외향성, 친화성 같은 성격 특성은 물론 낙관성, 만성질환, 과거 우울증 병력까지 함께 분석해 이러한 요인들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제거했다.

그 결과 관계 갈등이 심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요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성격이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뒤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즉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은 개인의 성격보다 관계 자체의 어려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치료도 ‘관계’를 함께 봐야 한다

연구진은 오랫동안 배우자와 갈등을 겪으면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키며 결국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울증을 개인의 성격 문제로만 접근하기보다 부부나 연인 관계를 함께 살펴보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두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부부 치료지만, 한쪽이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대인관계 치료를 통해 관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와 갈등을 완화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특히 장기적인 관계에서는 관계의 질이 정신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이 우울증 예방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Psychology Today, “The Relationship Roots of Sa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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