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2060년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도시를 더 촘촘하게 설계하고 대중교통을 확대하면 필요한 인프라는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최대 63%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중교통 인프라 급증…탄소배출도 함께 늘어난다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와 오스트리아 천연자원생명과학대학교(BOKU) 연구진은 현재 전 세계 대중교통 인프라에 약 3,500억 톤의 콘크리트와 철강, 아스팔트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별다른 정책 변화가 없으면 2060년에는 인프라 규모가 최대 2~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개발도상국에서 도로와 철도 건설이 크게 증가하면서 자원 소비와 탄소배출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도시를 촘촘하게 만들수록 탄소 최대 63% 감축
연구진은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자동차 중심 도시 대신 대중교통과 보행, 자전거 이용이 쉬운 압축형 도시 개발을 제시했다. 생활권을 가까운 거리 안에 배치하면 이동 자체가 줄어들어 새로운 도로 건설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저탄소 철강·시멘트 생산기술, 재활용 확대, 산업 에너지의 탈탄소화를 함께 추진하면 교통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최대 63%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앞으로 건설되는 교통 인프라가 수십 년 동안 도시의 이동 방식을 결정하는 만큼, 지금 어떤 인프라를 어디에 어떻게 건설할지가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Tech Xplore, “Smarter mobility infrastructure for a lower-carbon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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