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마음이 계속되는 이유…좋은 기억이 희미해진다

Photo of author

By 사이언스웨이브

외로운 마음은 나쁜 기억을 더 많이 떠올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회적 기억을 희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긍정적인 경험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 외로움을 장기화하는 악순환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외로운 마음은 좋은 기억을 희미하게 한다

2024년 연구진은 4,000명 이상의 자전적 기억을 분석해 외로운 마음과 사회적 기억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외로운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부정적인 사회적 경험을 더 많이 기억하지는 않았다. 차이는 긍정적인 기억에서 나타났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과 함께했던 좋은 경험을 훨씬 적게 떠올렸다.

즉 기억에 부정적인 경험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경험을 기억에서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좋은 기억의 부재가 외로움을 키운다

문제는 이런 기억의 편향이 외로운 마음을 스스로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고 관심을 보여도 그 경험이 기억에 충분히 남지 않으면 자신이 사회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증거를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다.

결국 “나를 먼저 찾는 사람이 있는가” 또는 “내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생각할 때 긍정적인 경험이 빠진 불완전한 기억을 근거로 관계를 판단할 수 있다.

연구는 외로움을 느낄 때 누군가 자신을 도왔거나 따뜻하게 대해준 구체적인 순간을 의식적으로 떠올리는 것이 이러한 악순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Psychology Today, “The Quiet Thing Loneliness Does to Your Memory”


Science Wave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Science Wave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