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학습이 뇌 노화 늦춘다……최대 13년 차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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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외국어 학습을 한 사람의 뇌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젊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많을수록 뇌 노화가 더 늦게 나타났으며, 특히 어린 나이에 외국어를 배우고 높은 수준의 언어 능력을 갖출수록 그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고 밝혔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외국어 학습을 많이 할수록 뇌는 더 젊게 유지됐다

연구진은 스페인 바스크 지역 주민 872명을 대상으로 외국어 사용과 뇌 노화의 관계를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스페인어와 바스크어, 프랑스어, 영어 등을 포함해 한 가지에서 네 가지 언어를 사용했다.

연구진은 먼저 728명의 뇌 활동을 분석해 연령별 ‘뇌 노화 시계’를 만들었다. 이어 이를 이용해 다른 참가자 144명의 실제 나이와 뇌의 생물학적 나이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두 개 이상의 외국어 학습을 한 사람의 뇌는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평균 약 6년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약 7년, 네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약 13년 더 젊은 뇌 상태를 보였다.

또한 단순히 언어 수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외국어를 어린 나이에 익혔거나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수록 뇌 노화가 더욱 늦게 진행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외국어 공부는 평생 이어질수록 효과가 커질 수 있다

연구진은 연령과 성별, 교육 수준 등의 영향을 고려해 분석했지만 생활습관이나 사회활동처럼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외국어 사용이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서로 매우 비슷한 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도 뇌 건강에 더 큰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은 외국어 학습이 금연이나 건강한 식습관, 신체 활동처럼 뇌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습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과정 자체가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나이에 관계없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성치훈 기자 / hello@sciencewave.kr

출처 : Medical Xpress, “Speaking another language could slow aging in the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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