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엑스트레마두라서 ‘고대 유럽 무역의 심장’ 청동기 광산 6곳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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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스페인 남서부의 엑스트레마두라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광산이, 수천 년 전 북유럽 금속의 출처라는 오래된 수수께끼를 풀 단서로 떠올랐다. 연구진은 이 광산들에서 구리·납·은이 채굴된 흔적을 확인했고, 이는 고대 유럽 전역을 잇는 무역 네트워크의 핵심 재료였다.

광산에서 돌을 캐고 있는 노동자들, 주변에 나무 구조물과 자연 경관이 있는 풍경
[사진=AI 생성 이미지]

엑스트레마두라서 발견된 청동기 광산, 북유럽 금속의 ‘출처’일까

고고학자들은 스페인 남서부 엑스트레마두라 지역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청동기 시대 광산 6곳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번 조사는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 ‘해양 교류’ 연구팀이 2월 진행한 현장 조사에서 이루어졌다.

조사는 바다호스 주 카베사 델 부에이 주변 지역에서 2월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세비야대학교와 바다호스 고고학 박물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6개의 채굴 지점을 확인했다. 일부는 작은 채굴 흔적에 그쳤지만, 일부는 구조가 복잡한 대형 광산 형태였다. 특히 한 지점에서는 광석을 부수는 데 사용된 홈이 파인 돌도끼 약 80개가 한꺼번에 발견돼 주목을 끌었다.

두 사람이 돌무더기 위에 서 있는 풍경, 초록 언덕 배경.
고고학 조사 중에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의 ‘해양 교류’ 연구팀이 스페인에서 이전에 등록되지 않았던 청동기 시대 광산 6곳을 확인했다.
[사진=요한 링]

구리·납·은…3천 년 전 유럽을 연결한 금속 네트워크

이 광산들에서는 구리, 납, 은이 확인됐다. 이 금속들은 청동기 시대 경제를 움직이던 핵심 자원이었고, 먼 거리까지 활발하게 거래되며 초기 유럽 교역망의 기반을 형성했다.

이 연구는 이전 연구들과도 연결된다. 예테보리대학교의 요한 링 교수 연구팀은 납 동위원소와 화학 분석을 통해, 스칸디나비아 청동기 유물에 사용된 금속 상당수가 스페인 남서부에서 왔을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고대 마을의 풍경으로, 석양 속에 위치한 거대한 암벽과 나무 구조물들이 보인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땅에서 일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간단한 집들이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최근 10년 동안 새롭게 확인된 광산들과, 특히 2024년부터 2026년 사이 추가로 기록된 약 20개의 광산은 당시 유럽이 이미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요한 링 교수는 “이번 발견은 3천 년 전 유럽이 생각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넓게 연결된 사회였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남서유럽의 금속 채굴이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했고, 장거리 교역을 뒷받침하는 실제 고고학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ScienceDaily, “Researchers identify new Bronze Age mines in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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