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들은 좋은 판단을 내리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습관이 있다고 밝혔다. 바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한 걸음 떨어져 돌아보는 ‘메타인지’다.
좋은 판단은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는 데서 시작된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맞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능력을 말한다.
최근 여러 연구는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이 실수를 더 잘 알아차리고,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기존 생각을 더 유연하게 수정하며, 장기적으로 더 좋은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현실에서는 정답이 없는 문제가 많아 직감이나 단순한 계산만으로는 좋은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은 가짜뉴스나 잘못된 정보에 속을 가능성이 낮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도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걸음 떨어져 생각하면 판단이 달라진다
연구진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는 현재의 감정에만 의존하지 말고 미래의 자신이라면 어떻게 생각할지, 다른 사람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떠올려 보라고 조언했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거나, 자신의 이름을 사용해 제3자의 입장에서 일기를 쓰는 것도 메타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즉시 결정을 내리기보다 하루 정도 시간을 두고 다시 생각하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문제를 발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명상 역시 메타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자세는 자신의 생각을 무조건 믿기보다 끊임없이 점검하는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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