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효과의 강점은 팔과 다리뿐 아니라 등, 가슴, 복부까지 사용하는 전신 운동인 동시에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마음을 안정시킨다는 점이다. 파도를 잡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파도 하나 타는데 온몸이 움직인다
서핑은 보드 위에 서 있는 것보다 파도를 잡기 위해 노를 젓듯 팔을 움직이는 패들링에 많은 시간을 쓴다. 이 과정에서 팔과 어깨, 등, 가슴 근육이 계속 움직이는 서핑 효과가 발생한다.
파도가 오면 엎드린 자세에서 빠르게 일어나야 한다. 이때 복부와 다리 근육이 사용되고, 움직이는 보드 위에서 자세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코어와 하체가 끊임없이 균형을 잡는다. 한 가지 운동으로 상체와 하체, 코어를 모두 사용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셈이다.
심폐 운동 효과도 크다. 파도를 향해 반복해서 패들링하면 심박수가 올라가고, 강하게 움직인 뒤 다음 파도를 기다리며 쉬는 과정이 반복된다. 자연스럽게 강한 운동과 휴식을 번갈아 하는 형태가 된다.
균형감각과 유연성도 좋아질 수 있다. 흔들리는 보드 위에서 중심을 유지하고 몸을 낮추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재미 때문에 운동을 오래 지속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번만 더 타자”는 마음으로 계속 움직이다 보면 체력과 지구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야외에서 햇빛을 받으면 몸에서 비타민D를 만들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만큼 피부 보호에는 주의해야 한다.
몸을 충분히 움직인 뒤에는 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다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야외에서 활동하면서 몸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해소에 걱정까지 사라진다
서핑 효과의 또 다른 특징은 운동하는 동안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밀려오는 파도를 살피고 적절한 순간에 움직이며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눈앞의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상적인 걱정이 잠시 뒤로 밀려날 수 있다. 바다와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더해지면서 운동을 마친 뒤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 해소를 느끼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운동과 바다, 사람들과의 교류를 결합한 ‘서프 테라피’도 정신적 건강을 돕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핑은 인내심 또한 요구한다. 원하는 파도가 언제 올지는 사람이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기다리고 자연의 흐름에 맞춰야 한다. 이런 경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연습과 비슷하다.
운동 자체가 주는 기분 개선 효과도 있다. 신체 활동은 기분과 관련된 여러 생리적 변화를 일으키며, 파도를 타는 데 성공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즐거움도 더해진다.
결국 서핑의 매력은 운동과 휴식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온몸을 움직여 근력과 체력을 키우는 동안 정신은 오히려 눈앞의 파도에 집중하며 일상의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Pelan Pelan Bali, “The Benefits of Surfing: Why is Surfing Good for Physical and 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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