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5일 구성원들의 창의·질문·도전 중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연례 행사인 ‘2025 KAIST 큐데이(Q-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큐데이는 KAIST의 신문화 전략 QAIST를 기반으로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포상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된 행사로, 올해 4번째를 맞았다.
행사에서는 Q(창의 교육), A(연구), I(국제화), S(기술사업화), T(신뢰와 소통) 등 다섯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교원·학생·직원 47명(43개 팀)이 특별포상을 받는다. 이 가운데 5개 수상팀이 현장에서 성과 발표를 진행한다.
창의인재 교육 분야 수상자인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전준 교수는 ‘뇌·인지·사회를 연결한 초학제 창의인재 교육모델’을 발표한다. 전 교수는 바이오및뇌공학과와 공동 개설한 ‘뇌, 인지, 사회’ 교과목을 통해 뇌과학·공학·사회과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융합 교육 방식을 제시해 왔으며, 올해 강연에서는 학생들의 문제정의 능력과 창의적 사고를 강화할 실질적 교육 전략을 소개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생명과학과·신소재공학과의 손영주·박규순 학생팀이 혈액 내 이온반응을 활용한 파우더형 신속 지혈제 개발 과정을 발표한다. 연구팀은 응급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소재 기술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화 분야 수상자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언 천 코어(Ern Chern Khor) 학생은 UN ICT 성평등 프로그램 EQUALS 보고서 편집책임자로 참여한 경험과 디지털 젠더 격차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기술사업화 분야에서는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가 생체리듬 기반 개인 맞춤형 수면 알고리즘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기술 이전한 사례와 상용화 결과를 발표한다. 김 교수는 응용수학 학회 SIAM에서 한국인 최초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연구성과도 함께 소개한다.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는 난치성 뇌전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창업기업 소바젠(Sobazen)을 통해 약 7500억원 규모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공로로 수상했다.
신뢰와 소통 분야에서는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등 주요 교내 행사 운영을 맡아온 학생지원팀 김용호 직원이 수상했다. 김 직원은 학생자치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지원해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QAIST 전략이 KAIST 교육·연구·국제화·기술사업화·소통 전 영역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이 스스로 질문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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