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 “차갑고 덜 똑똑해”…출시 직후 ‘기대 이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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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 이전 모델 복귀 요구 거세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GPT-5가 공개된 지 며칠 만에 사용자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많은 이용자가 성능이 전반적으로 둔해졌다고 지적하며 “이전 모델 GPT-4o가 더 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응답 품질 저하, 대화 몰입감 감소, 감성 표현 부족 등을 꼬집는 글이 잇따르고 있으며, GPT-4o 복귀 요구가 빠르게 힘을 얻고 있다. 오픈AI는 9일(현지시간) 월 20달러 플러스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GPT-4o를 다시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제공 기간은 미정이다.

“대화 온기 사라졌다”…차가워진 응답 스타일 논란

가장 큰 불만은 대화 스타일 변화다. GPT-5는 응답이 짧고 직설적으로 변했으며, 긴 대화에서 감정의 흐름과 뉘앙스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한 사용자는 “GPT-4o는 대화를 이어가는 친구 같았지만, GPT-5는 필요한 말만 하는 무표정한 비서 같다”고 했고, 다른 사용자는 “냉정하게만 굴어 대화가 얼어붙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감성 지능이 줄었다’, ‘기계적인 답변만 남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특히 문학적 글쓰기, 장문의 창작 대화, 감정 묘사 영역에서 차이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많아, 이전 모델의 대화 온기를 되살려 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GPT-5는 답변이 짧고 직설적으로 변했고, 감성 표현과 대화 몰입감이 줄었으며, 질문 성격에 따라 모델을 자동 선택하는 라우터 기능이 추가됐다. 출시 초기 사용량 제한이 강화됐고, GPT-4o가 기본 제공에서 제외됐다.

출시 당일 초기 장애가 성능 저하 초래…“더 스마트하게 조정”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8일(현지시간) 레딧(Reddit) AMA에서 이런 불만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GPT-5가 기대보다 둔해 보인 원인으로 실시간 모델 자동선택기(router)의 초기 장애를 지목했다. 질문 성격에 따라 신속 응답 또는 심층 연산 모델을 골라주는 이 기능이 출시 당일 장시간 작동하지 않아, 단순·짧은 답변이 빈번하게 출력됐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8일부터 GPT-5가 더 스마트하게 보일 것”이라며 모델 선택 기준을 재조정하고 답변에 사용된 모델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용자마다 원하는 대화 톤이 다르다”며 안정화 이후 GPT-5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플러스 구독자에 한해 GPT-4o 제공을 검토 중이며, 효용성과 단점을 비교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량 제한(rate limit) 문제 해소를 위해 월간 한도를 두 배로 늘릴 계획도 내놨다. 한편, GPT-5 발표 행사에서 공개된 성능 비교 그래프가 실제 점수 차보다 과도하게 부풀려 표시된 ‘차트 범죄’ 논란에 대해서는 X를 통해 이를 메가 차트 실수라고 인정했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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