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7~28일 밤, 달의 96%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대규모 부분월식이 펼쳐진다. 달 대부분이 붉게 물드는 ‘블러드문’ 현상이 발생하고, 햇빛을 직접 받는 가느다란 초승달 모양의 부분만 밝게 남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달의 96%가 사라지는 부분월식
월식은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들어서면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이다. 이번에는 세 천체가 완벽한 일직선이 되지 않아 달 전체가 아닌 96%가 가장 짙은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는 부분월식이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27일 오후 10시 33분 시작되며, 28일 오전 0시 12분 절정에 이른다. 북미와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지구의 밤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지만 실제 관측 시간은 지역마다 다르다.
절정 무렵에는 달의 어두워진 부분이 붉은빛이나 주황빛으로 보일 수 있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햇빛 가운데 붉은빛이 달까지 휘어 들어가 비추기 때문이다. 개기월식 때 나타나는 블러드문과 같은 원리다.
맨눈으로도 즐기는 블러드문
월식은 일식과 달리 특별한 눈 보호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맨눈으로 안전하게 볼 수 있다. 쌍안경이나 망원경이 있다면 지구의 둥근 그림자가 달 표면을 천천히 덮어가는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번 월식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달 전체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부분월식이라는 점이다. 달 대부분은 어둡고 붉게 변하지만 약 4%는 여전히 햇빛을 직접 받아 밝게 빛나면서 한 달 안에서 극적인 명암을 만들어낸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Space.com, “A 96% partial lunar eclipse is just 1 week away: Here’s what you need to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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