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번호:78
- 족:6주기 10족, 전이원소
- 원자량:195.084
- 밀도:21.45 g/cm-3
- 각 전자궤도의 전자 수:2, 8, 18, 32, 17, 1
- mp:1,768℃ / bp:3,825℃
무겁고 단단하며 은백색의 광택을 가진 백금(白金)은 금과 마찬가지로 값비싼 귀금속으로 전 세계의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된다. 백금은 연성과 전성이 우수하며 고온에서도 부식되지 않으므로 보석으로 이용된다.
백금을 포함하고 있는 광석에는 다른 백금족 원소들도 혼합되어 있다. 그러나 백금은 산소와 잘 화합하지 않으므로 순순한 상태로 자연계에 존재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해마다 산출되는 백금의 양은 겨우 몇 백 톤에 불과하다. 최대 산지는 남아프리카와 러시아의 우랄산맥이다.
백금 원소는 영국의 화학자 우드(Charles Wood 1702-1774)가 1741년에 처음 발견했다. 백금의 영어 이름인 platinum은 스페인어로 은(銀)을 의미하는 platina 에서 온 것이다.
오늘날 백금이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곳은 정유공장, 화학공장, 치과 재료, 전자산업, 귀금속, 그리고 근래에 와서 자동차 제조 산업이다. 정유공장이나 화학공장 등 화학 산업에서는 백금을 온갖 화학반응의 촉매로 사용한다.
일찍이 독일의 오스트발트(Friedrich Wilhelm Ostwalt 1853-1932)는 백금을 촉매로 하여 암모니아를 질산으로 만들었다(1902년에 특허를 얻은 ‘오스트발트법). 오늘날 우주선에서 사용하는 연료전지(수소와 산소를 이용하여 전기와 물을 생산)에서도 백금을 촉매제로 이용한다.

자동차 엔진 속의 컨버터(catalytic converter)에 있는 백금은 연소가 덜 된 상태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를 물과 이산화탄소로 바꾸어주는 촉매작용을 한다. 독일의 물리학자 어틀(Gerhard Ertl 1936- )은 일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꾸는 백금의 촉매 기능을 규명하여 2007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백금과 코발트를 약 3:1로 합금한 것은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이용된다. 백금은 화학적으로 안정하여 염산이나 질산에도 녹지 않는다. 그러나 왕수(王水)를 만나면 녹아 육염화백금산(H2PtCl6)이 된다. 화학적으로 안정한 He, Ne, Ar 등의 핼러젠(할로겐) 원소를 ‘희유가스’라 하듯이, 백금족 원소들은 ‘희유금속’(noble metal)이라 불리기도 한다. 몸속에 넣는 인공심장박동기의 전극은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백금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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