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뇌까지 망가뜨린다…기억력·판단력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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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폭염이 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연구진은 고온 환경이 기억력과 집중력,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을 약화시키며, 인지 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폭염은 기억력과 판단력까지 떨어뜨린다

폭염의 환경에 놓이게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액을 피부로 보내 열을 방출한다. 이 과정에서 뇌로 공급되는 혈류가 줄어들고 피로와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서 기억력과 집중력,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에어컨이 없는 기숙사에서 생활한 대학생들이 냉방 시설이 갖춰진 환경의 학생들보다 계산 문제와 집중력 검사에서 더 낮은 성적을 보였다.

또 다른 실험 연구에서도 폭염에 오래 노출된 사람들은 기억력과 주의력,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과 판단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기후변화가 인지 능력까지 바꿀 수 있다

중국에서 8년 동안 5만3천여 명을 추적한 연구에서는 폭염에 많이 노출될 수록 언어와 수리 능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기온 32℃ 이상인 날이 10% 늘어날 때 인지 능력은 평균 약 2% 감소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연구진은 현재의 기후변화 추세가 이어질 경우 2100년에는 인간의 평균 인지 능력이 약 5~7%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령자와 비만인 사람에게서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폭염이 지나간 뒤에도 일정 기간 인지 기능 저하가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폭염이 심한 날에는 중요한 계약이나 투자,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은 가능하면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충분히 몸을 식히고 휴식을 취한 뒤 차분한 상태에서 판단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치훈 기자 / hello@sciencewave.kr

출처 : Psychology Today, “Heat Might Cloud Your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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