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매일 먹으면 일어나는 피부 기적…자외선 차단에 장벽 강화까지 완벽 정리

Photo of author

By 사이언스웨이브

포도만 매일 먹어도 피부가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2주 동안 포도를 매일 먹은 사람들은 자외선 손상에 대한 피부 방어력이 높아지고, 피부 세포 수준에서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피부 유전자 작동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물방울이 맺힌 포도와 바구니가 있는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포도가 피부 유전자를 바꿨다…자외선 방어력 강화 확인

미국 웨스턴 뉴잉글랜드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포도가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기존 임상시험에서는 포도를 먹으면 약 30~50% 사람에게서 자외선(UV) 저항성이 높아지는 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 효과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거의 모든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2주 동안 매일 포도 3회분에 해당하는 양을 먹게 했다. 이후 참가자 피부에서 자외선 노출 전후, 그리고 포도 섭취 전후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유전자 발현은 몸속 유전자가 실제로 얼마나 ‘켜지고 꺼지는지’를 뜻한다.

그 결과 사람마다 피부 유전자 작동 방식은 매우 달랐지만, 포도를 먹은 뒤에는 모든 참가자에게서 공통적으로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자외선 노출과 포도 섭취가 함께 이뤄졌을 때 피부 반응이 더 뚜렷하게 달라졌다.

해변에서 과일과 음식을 즐기며 웃고 있는 가족, 그늘막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산화 스트레스 감소…“피부 장벽 강화 신호”

연구진이 가장 주목한 변화는 피부 보호막 강화였다. 포도 섭취 후에는 피부 바깥층을 튼튼하게 만드는 ‘각질화’와 ‘각질층 형성’ 관련 유전자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피부가 외부 자극과 손상을 막는 방어막을 더 강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또 연구진은 낮은 강도의 자외선을 쬔 뒤 피부 속 산화 스트레스 지표인 ‘말론디알데하이드’ 수치도 측정했다. 포도를 먹은 참가자들은 이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자외선으로 생기는 세포 손상이 줄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욕실에서 포도와 잎이 담긴 세면대 앞에서 얼굴에 세안제를 바르는 여성.
[사진=AI 생성 이미지]

연구를 이끈 존 페주토 교수는 “이제 포도가 인간 몸에서 유전체 수준의 반응을 일으키는 ‘슈퍼푸드’라는 점을 확신하게 됐다”며 “피부뿐 아니라 간, 근육, 신장, 심지어 뇌 같은 다른 장기에도 유전자 수준의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됐고, 일부 연구비를 캘리포니아 테이블 포도 위원회가 지원했다는 점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ScienceDaily, “Eating grapes daily could unlock powerful skin protection”


Science Wave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Science Wave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