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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비타민 D 수치가 ‘20년 뒤 치매’ 결정한다? 뇌 건강의 핵심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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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중년기 비타민 D 수치가 수십 년 뒤 뇌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기 중년 시기의 비타민 D가 높을수록 치매와 관련된 뇌 단백질이 더 적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중년기 비타민 D, 치매 관련 단백질 감소와 연관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년기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이후 뇌에서 타우 단백질이 더 적게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우 단백질은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지표다. 이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 신경세포 기능이 손상되고 기억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중년기의 높은 비타민 D 수치가 이러한 타우 축적을 억제하는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결과는 ‘연관성’을 보여줄 뿐, 비타민 D가 직접적으로 치매를 예방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16년 추적 연구…중년이 ‘결정적 시기’일 가능성

이번 연구는 평균 39세의 성인 793명을 대상으로 약 16년에 걸쳐 진행됐다.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들의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측정했고, 이후 뇌 스캔을 통해 타우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 정도를 분석했다.

비타민 D 수치가 30 ng/mL 이상인 경우를 ‘높음’, 그 이하를 ‘낮음’으로 구분했는데, 전체 참가자의 34%가 낮은 수준에 해당했고,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단 5%에 불과했다.

분석 결과, 나이, 성별, 우울 증상 등을 보정한 이후에도 비타민 D가 높은 그룹은 시간이 지난 뒤 타우 단백질 수치가 더 낮았다. 반면, 또 다른 치매 지표인 아밀로이드 베타와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중년기는 위험 요인을 조절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기”라며, 이 시기의 비타민 D 관리가 장기적인 뇌 건강에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에는 한계도 있다. 비타민 D 수치를 단 한 번만 측정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반영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앞으로 더 많은 후속 연구를 통해 이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ScienceDaily, “Your vitamin D levels in midlife could shape your brain decades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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