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배란으로 한 IVF 배아 이식, 약물 치료와 출산율 비슷…산모 합병증은 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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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자연 배란 주기에 맞춰 진행한 냉동 배아 이식이 호르몬 약물로 자궁내막을 준비하는 방식과 비교해 출산 성공률은 비슷하면서도, 임신 중 산모 합병증 발생률은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연구진은 배란 주기가 규칙적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자연 배란 기반 냉동 배아 이식(Frozen Embryo Transfer, FET)**과 호르몬 약물 기반 이식 간 출산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The BMJ에 게재됐다.

출처: Pixabay/CC0 퍼블릭 도메인

출산 성공률은 두 방식에서 큰 차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중국 전역 24개 불임 클리닉에서 20~40세 여성 4,3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자연 배란에 맞춰 자궁내막을 준비한 그룹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호르몬 약물을 사용한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냉동 배아 이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건강한 출산율은 자연 배란 그룹이 42.0%, 약물 그룹이 41.0%로 거의 동일했다. 신생아 체중과 주요 신생아 합병증 발생률에서도 두 그룹 간 뚜렷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출산이라는 1차 임상 지표에서 두 방식이 유사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의료용 체외수정 클리닉, 배아 이식 시술, 생식 의학 실험실, 초음파로 자궁 내막을 모니터링하는 의사 [사진=Midjourney 생성 이미지]

산모 합병증은 자연 배란 방식에서 낮게 나타났다

출산율과 달리 임신 과정에서의 산모 건강 지표에서는 차이가 확인됐다. 자연 배란 그룹은 약물 그룹에 비해 임신성 고혈압, 초기 유산, 태반 부착 이상, 출산 후 출혈 발생률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은 자연 배란 그룹 2.9%, 약물 그룹 4.6%였고, 출산 후 출혈은 각각 2.0%와 6.1%로 나타났다. 제왕절개 비율 역시 자연 배란 그룹이 더 낮았다. 연구진은 약물로 인한 호르몬 환경 변화가 산모 합병증 위험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자연 배란 기반 이식은 치료 취소율이 16.2%로 약물 그룹(11.5%)보다 높았다. 배란 시점이 예측과 달라질 경우 이식 일정이 취소되는 사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배란이 규칙적인 여성에서 냉동 배아 이식 전 자궁내막 준비 방식을 선택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임상 근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출산율은 유지하면서 산모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선택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손동민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The BMJ (2026). DOI: 10.1136/bmj-2025-087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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