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이 당신을 지배하는 방식… 당신의 선택을 바꾸는 보이지 않는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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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SNS에 뜨는 영상부터 추천 콘텐츠, 심지어 우리가 내리는 선택까지—이 모든 것 뒤에는 ‘알고리즘’이 작동하고 있다. 알고리즘은 단순한 컴퓨터 기술이 아니라, 특정 결과를 얻기 위한 ‘정해진 절차’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이 원리를 이해하면 알고리즘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알고리즘은 ‘레시피’다… 인간의 뇌도 같은 방식으로 작동

수학자 노아 지안시라쿠사(Noah Giansiracusa)는 알고리즘을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명확한 지침의 목록”이라고 설명한다.

쉽게 말해 요리 레시피와 같다. 재료(입력값)를 넣고, 정해진 과정을 거치면 결과(출력값)가 나온다. 이 원리는 컴퓨터뿐 아니라 인간의 사고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시험 문제를 풀거나, 자전거 길을 찾거나, 운동장에서 위치를 판단하는 것도 모두 ‘뇌 속 알고리즘’이다.

사실 알고리즘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약 4,000년 전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도 일종의 알고리즘으로 볼 수 있다. 특정 상황에서 어떤 처벌을 할지 정해진 규칙이기 때문이다.

SNS 알고리즘은 우리를 오래 붙잡기 위해 설계됐다

오늘날 가장 강력한 알고리즘은 온라인에서 작동한다. 특히 SNS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콘텐츠를 보여줄지 결정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무엇을 클릭했는지, 얼마나 오래 봤는지, 무엇을 좋아했는지 같은 정보가 모두 입력값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각각의 요소에는 중요도가 다르게 부여된다. 이 값을 계산해 가장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가 먼저 노출된다.

문제는 목표가 사용자 만족이 아니라 ‘체류 시간’이라는 점이다. SNS 기업은 사용자가 오래 머무를수록 광고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고, 그만큼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극적이거나 감정을 강하게 건드리는 콘텐츠가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우리가 이미 좋아했던 것과 비슷한 콘텐츠만 계속 보게 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문제도 발생한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행동을 바꾸면 결과가 바뀐다

그렇다면 우리는 알고리즘에 완전히 끌려다닐 수밖에 없을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알고리즘은 우리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우리가 행동을 바꾸면 결과도 바뀐다. 예를 들어 보고 싶지 않은 콘텐츠에는 반응하지 않고, 원하는 콘텐츠만 선택적으로 소비하면 알고리즘도 점점 바뀐다.

또 아예 스스로 알고리즘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대학을 선택할 때 비용, 전공, 위치 같은 기준을 정하고 각각 중요도를 부여해 점수를 계산하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다.

결국 알고리즘은 우리를 조종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도구라는 것결국 알고리즘은 우리를 조종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도구라는 것이다.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때, 우리는 더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Science News Explore, “Understanding algorithms — and how to make them work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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