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은 20대가 아니다”…6만7천명 분석하니 ‘40대’가 정점

Photo of author

By 사이언스웨이브

에스토니아 타르투대학교 연구진이 성인 6만7천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적 욕망이 10대나 20대에 정점을 찍는다는 통념과 달리 남성의 경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나이, 성별, 관계 상태, 자녀 유무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분석해 성욕 변화의 패턴을 추적했다.

출처: Pixabay/CC0 퍼블릭 도메인

남성 성욕, 10대 아닌 40대에 가장 높아

연구진은 18세부터 89세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성적 욕망 수준을 조사하고 연령대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의 성욕은 20대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였다. 이후 완만하게 감소하지만 60대까지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에 성욕이 가장 강하다는 기존 인식과 다른 결과다. 연구진은 사회적 안정, 자신감, 관계 경험 축적 등이 중년 남성의 성욕 유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진=Midjourney 생성 이미지]

여성은 20~30대 초반이 가장 높고 이후 완만히 감소

여성의 경우 성적 욕망이 20대에서 30대 초반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뒤 이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출산, 육아, 호르몬 변화, 관계 만족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여성의 성욕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자녀 수가 많은 여성일수록 성적 욕망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난 반면, 남성의 경우 자녀 수가 많을수록 성욕이 더 높게 보고되는 패턴도 관찰됐다. 연구진은 성역할 기대, 스트레스 요인, 사회적 환경 차이가 이러한 성별 차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욕은 나이만이 아니라 관계·정체성도 함께 작용

연구진은 성욕 변화의 약 28%가 연령, 성별, 관계 상태, 성적 지향, 자녀 유무 등 인구통계학적 요인으로 설명된다고 밝혔다. 특히 양성애자와 범성애자 응답자들이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성적 욕망 수준을 보고했다.

연구팀은 성욕이 단순한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관계 만족도, 심리 상태, 사회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성욕이 나이에 따라 일방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단계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성욕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성욕은 청춘의 전유물이 아니라, 중년 이후에도 유지되거나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성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동민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MedicalXpress, 2026


Science Wave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Science Wave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