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1, 장 운동과 연결됐다…유전체 분석에서 드러난 뜻밖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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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국제 공동 연구진이 대규모 유전체 분석을 통해 비타민 B1(티아민) 대사와 장 운동성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배변 빈도를 장 운동성의 지표로 삼아 유전적 요인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비타민 B1 관련 유전자 경로가 장 기능과 연결돼 있음을 시사하는 유전적 신호를 보고했다.

출처: Unsplash/CC0 퍼블릭 도메인

유전체 데이터에서 드러난 ‘장 운동’의 숨은 변수

연구진은 유럽계와 동아시아계 참가자 26만 명 이상의 유전체 및 설문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배변 빈도와 연관된 21개 유전체 영역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10개는 기존 연구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전 위치로 분류됐다.
기존에 알려진 신경 신호 전달이나 담즙산 조절 경로 외에도, 이번 분석에서는 영양소 대사와 연관된 유전자 신호가 함께 포착됐다.

장 기능과 연결된 비타민 B1 유전자, 무엇이 달랐나

분석 결과, 비타민 B1의 세포 내 운반과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배변 빈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추가로 UK Biobank에 포함된 약 9만8천 명의 식이 자료를 분석해, 비타민 B1 섭취량과 배변 빈도 간의 연관성을 검증했다. 이 연관성은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경향이 확인됐다.

 비타민 B1(티아민)과 인간 장 운동성의 의학 일러스트레이션 [사진=Midjourney 생성 이미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연구와 향후 분석 과제

연구진은 배변 빈도와 장 운동성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기능성 장 질환 연구에서 핵심 지표로 활용돼 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번 분석에서 확인된 비타민 B1 대사 경로와 장 운동성의 유전적 연관성은, 장 운동 이상이 관여하는 질환의 생물학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연구는 유전적 연관성 규명에 초점을 둔 분석 연구로, 비타민 B1의 역할과 관련한 정확한 생물학적 기전과 임상적 의미는 추가 연구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동민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Gut (2026). DOI: 10.1136/gutjnl-2025-337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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