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남북 순환 20년 관측의 경고 “지구 기후 조절하는 거대 해류가 멈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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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지구 기후를 조절하는 거대한 해류 시스템인 대서양 남북 열염순환(AMOC)이 지난 20년 동안 남북 방향 전반에서 일관되게 약화되었다는 사실이 직접 관측을 통해 확인되었다.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이론적 예측이나 간접 지표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바다 밑바닥에서 20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해류의 실질적인 감속을 입증해냈다.

북대서양의 4개 관측망에서 얻은 심층 서부 순환 수송 데이터는 서쪽 경계에서 대서양 순환(AMOC) 신호가 약화됨을 보여준다. (사진 제공: Qianjiang Xing)

20년의 정밀 추적 심해 서쪽 경계에서 포착된 일관된 순환 감소

마이애미 대학교와 국립해양대기청(NOAA) 공동 연구진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대서양 서쪽 경계를 따라 흐르는 심해 해류를 정밀 측정했다. 연구팀은 대서양의 여러 위도 지점에서 수집된 유속 및 온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류의 순환 강도가 모든 관측 지점에서 공통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특정 지역의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대서양 전체 순환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물리적 증거다.

심해 관측소를 통해 대서양의 AMOC 해류 둔화 현상을 포착한 전문적인 과학 시각화 영상 [사진=Midjourney 생성 이미지]

기후 조절 기능의 위기 에너지 불균형이 초래할 전 지구적 기상 이변

대서양 남북 순환은 열대 지방의 따뜻한 물을 북극으로 보내고 차가운 물을 심해를 통해 남쪽으로 돌려보내 지구 전체의 열 평형을 유지한다. 20년간의 관측 데이터는 이 열 수송 능력이 지속적으로 감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류의 흐름이 정체되면 북반구의 기온 하강과 열대 지방의 과도한 열 축적으로 인해 극심한 폭염, 가뭄, 강력한 폭풍과 같은 기상 이변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위험이 크다.

북대서양 해류 시스템에서 수량 수송량이 감소해 온 지난 20년간의 추이를 보여주는 고화질 도표 [사진=Midjourney 생성 이미지]

임계점을 향한 경고 해류 순환의 미래와 인류의 대응 과제

이번 발견은 대서양 남북 순환의 감속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일관되게 나타난 해류의 약화 신호는 인류가 기후 시스템의 돌이킬 수 없는 임계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엄중한 경고다. 연구팀은 앞으로 대서양 전역의 관측망을 더욱 보강하여 해류의 변화가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붕괴에 미치는 세부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대서양 남북 순환(AMOC): 열과 염분의 밀도 차로 인해 발생하는 해수 순환 시스템으로 지구 기온의 평형을 유지하는 핵심 장치다.
  • 직접 측정 자료: 해중 부표나 수중 센서 등을 통해 바다 내부의 유속과 온도를 실제로 측정한 데이터로, 통계적 모델링보다 높은 신뢰도를 가진다.
  • 심해 서쪽 경계류(DWBC): 대서양 서쪽 깊은 바다를 따라 흐르는 차가운 해류로, 전체 남북 순환의 강도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손동민 에디터 / hello@sciencewave.kr

자료: Phys.org

제공: 사이언스웨이브 (https://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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