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오는 10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KAIST 테크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술가치창출원이 주관하며,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KAIST의 첨단 연구성과를 산업계에 직접 연결하는 자리다.
올해 테크페어의 주제는 ‘딥테크 기반의 혁신, 산업 현장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의약, 첨단소재, 로봇, VR 인터페이스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가 총망라된다. 참여 기업들은 KAIST 연구진과의 기술이전, 투자, 일대 일 상담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행사는 KAIST 대표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ILP(Industry Liaison Program)’ 소개로 시작된다. ILP는 기업과 KAIST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수요를 공유하며, 공동연구 및 맞춤형 자문을 진행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이어지는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바이오와 인공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8건의 사업화 유망 기술이 공개된다.
생명과학과 오병하 교수는 모낭 줄기세포를 활성화하는 단백질을 안정화시킨 ‘차세대 발모 치료 플랫폼’을 선보인다. 기계공학과 전원주 교수는 경량화된 ‘다중 공진 메타패널 방음 기술’을,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지호 교수는 주사 없이 흡입만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비침습 치료 플랫폼’을 공개한다. 또한 생명과학과 전용웅 교수는 세포의 단백질 생산 속도와 양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기업과 KAIST 연구진 간 일대 일 기술이전 상담이 이뤄지고, 마지막 세션으로 교원창업 IR 및 투자상담회가 열린다. 교원의 (예비)창업 기술이 공개되며, 벤처캐피털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
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이번 테크페어가 딥테크 기반의 기술사업화와 창업 생태계 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기술혁신을 이끌어왔다”며 “이번 행사가 첨단 연구성과의 산업 적용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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