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법원 재판업무 지원한다···KT, 145억 규모 AI 플랫폼 구축

KT가 대법원 재판업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한다. 엘박스, 코난테크놀로지, 엠티데이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향후 4년간 총 145억원 규모의 사업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재판 관련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KT 컨소시엄은 한국형 AI 모델 ‘믿음 2.0’을 기반으로 한 법률 특화 언어모델을 비롯해 고객 맞춤형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라인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엘박스의 리걸테크 운영 경험과 특화 서비스, 코난테크놀로지의 데이터 검색·레이블링 기술 등이 더해져 법률 AI 역량을 강화했다. 플랫폼은 판결문·법령 기반 AI 검색, 쟁점 자동 추출·요약, 판결문 작성 지원 등의 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이를 통해 재판 지연 해소와 업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KT는 향후 B2G·B2B 분야까지 ‘믿음 2.0’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 유용규 전무는 “사법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 사법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