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의 시각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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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인간과 동물의 시각은 어떻게 다를까?

인간의 시각은 낮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야행성 동물들은 어둠 속에서도 멀리 있는 물체를 식별하거나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두운 밤에도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들은 고도의 시각 능력을 통해 낮과는 전혀 다른 밤의 세계에서 생존한다.

인간의 눈은 삼색형 색각을 가지고 있어 빨강, 초록, 파랑의 세 가지 색을 인식할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포유류에 비해 색상 구별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개는 이색형 색각을 가지고 있어 파란색과 노란색만 구별하며, 빨간색은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반면, 앵무새나 카멜레온 같은 동물들은 4색 또는 그 이상의 색각을 지니고 있어 자외선 영역까지 볼 수 있다.

인간의 시야각은 약 120도에서 180도 정도로, 전방을 향한 시야에 집중되어 입체감이 뛰어나다. 반면, 토끼나 말과 같은 동물은 300도에 가까운 넓은 시야를 가진다. 잠자리는 수천 개의 작는 겹눈으로 사방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인간의 동공은 빛의 양에 따라 수축과 확장되지만, 고양이의 동공은 세로로 길게 조절된다. 밝은 낮에는 동공을 가늘게 줄여 과도한 빛을 차단하고, 어두운 밤에는 크게 확장하여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인간은 동공 조절이 제한적이라 밤에 시력이 약하다.

올빼미의 눈이 큰 이유

야행성 동물들은 인간의 눈과는 다른 형태와 기능을 가진 눈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올빼미와 같은 조류는 큰 눈을 통해 많은 빛을 받아들여 밤에도 시각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올빼미의 눈은 매우 크고 빛을 받아들이는 망막의 광수용체 밀도가 높아 낮은 빛에서도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올빼미의 머리는 180도 이상 돌아가서 사방을 살필 수 있습니다. 올빼미의 시각은 어두운 환경에서 빛을 증폭하여 적을 발견하거나 먹이를 포착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매와 독수리는 동물 가운데 가장 좋은 시력을 가졌다. 그들은 300m 밖에 있는 작은 참새를 볼 수 있다.

고양이의 반사판과 박쥐의 초음파 탐지

고양이는 반사판을 의미하는 ‘타페텀 루시덤(tapetum lucidum)’이라는 층을 눈에 가지고 있어 빛이 매우 약한 곳에서도 잘 볼 수 있다. 고양이의 눈에는 빛이 망막을 한 번 통과한 후 다시 반사되어 한 번 더 수용체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반사판이 있어 빛을 극대화해 어두운 밤에도 잘 볼 수 있다. 반면, 박쥐는 초음파를 통해 주변을 탐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시각이 아닌 음파를 이용하여 방향을 탐지하는 독특한 감각이다. 이 초음파는 주변의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며, 박쥐는 이를 통해 물체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사방을 한눈에 보는 잠자리의 겹눈

잠자리와 같은 곤충들은 인간의 눈과는 다른 구조를 가진 겹눈을 가지고 있다. 잠자리의 눈은 수천 개의 낱눈이 모여 형성된 겹눈 구조로, 사방을 한 번에 볼 수 있으며,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포착하는 데 탁월하다. 잠자리의 경우 손이 10㎝ 정도 가까이 가도 가만히 있다가 잡으려 하면 어느새 도망간다. 이러한 겹눈 덕분에 잠자리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주변의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곤충의 겹눈은 멀리 있는 물체를 보기보다는 근거리에서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유리하다.

수중 동물의 물속에서 보는 눈

물고기들은 눈에 보호막을 가지고 있어 물속에서 탁월한 시각을 발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고기의 눈은 물속에서 시각적 왜곡을 줄여주며, 주변 환경에 대한 시각적 인식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바닷가에 서식하는 작은 게들은 겹눈을 막대 형태의 구조물에 달아 사방을 한 번에 감지할 수 있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가리비는 바다 밑을 삶터로 살아가는 조개류로, 로켓처럼 물을 뿜어서 이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가리비의 껍데기 가장자리 바로 안쪽을 보면 작은 보석 같은 눈이 두 줄로 여러 개 줄지어 있다. 시력은 대단치 않으나 조개류 가운데서는 가리비의 눈이 가장 훌륭하다.

인간의 시각은 다양한 시각 도구를 통해 확장되어 왔다. 돋보기, 현미경, 망원경 등은 인간이 자연의 제약을 극복하고 작은 물체나 멀리 있는 물체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에는 생체모방공학을 통해 동물의 시각 능력을 본떠 야간투시경과 같은 장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런 장치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각을 강화해 주어 군사나 탐사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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