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공룡은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목이 긴 브라키오사우루스 등인데, 이들은 모두 대형이다. 중생대에 살았던 파충류라고 해서 모두 공룡 무리는 아니다. 공룡 종류 중에는 닭 크기에 불과한 것들도 있었다. 공룡 무리는 중생대에 살았던 많은 동물 무리 중의 일부일 뿐이다.
고생물학자들은 중생대(2억 5,200만년-6,600만년 전)에 살았던 동물들의 새로운 화석을 지금도 계속 발견하고 있다. ‘중생대의 파충류’라고 하면 공룡(恐龍 dinosaurs, dino) 무리만을 생각하기 쉽다. 육상에서는 공룡(dino)이 지배하고 있었지만 하늘에는 익룡(翼龍 pterosurus)이, 바다에는 익티오사우루스(ichthyosaurus)와 같은 어룡들이 함께 무서운 포식자로 살았다. 또한 악어의 선조(이름 : Batrachopus)를 비롯한 현대 파충류의 조상들도 있었다.
“익룡이나 어룡도 공룡이 아닌가?” 하고 의아(疑訝)해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엄밀히 말해 익룡과 어룡은 ‘디노’(dino)의 사촌이다. 화보를 통해 그 차이를 알아본다.

익룡의 영어 pterosaurus는 고대 그리스어 pteron(날개)과 sauros(lizard)가 어원이다. 영상의 케찰코아툴루스(Quetzalcoatulus)는 몸 길이 10-11m, 양날개 길이가 10-15m나 되던 거대한 익룡이다. 익룡 중에는 독수리 정도로 작은 종류도 있었다. 익룡들은 오늘날의 새처럼 체중이 가볍도록 뼛속이 비어 있었으며, 깃털 대신 얇은 피부가 몸을 싸고 있었다. 익룡 중에는 원시적인 깃털을 가진 종류도 있었다.

어룡(魚龍)의 영어인 plesiosurus는 고대 그리스어 plesio(닮은)와 saurus가 합쳐진 말이다. 어룡은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지만 해부학적으로 크게 다르기 때문에 공룡류와 구분한다. 어룡들은 물고기를 잡아먹었으며, 폐로 공기호흡을 하고, 해변에 알을 낳았다. 영상은 어룡 중에 가장 대형인 익티오사우루스(몸길이 15m)를 상상한 그림이다. 그들은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였다.

익티오사우루스(Icthyosaurus)는 어룡의 한 무리이다. icthys는 ‘물고기’를 의미하며, 익티오사우루스는 그림처럼 종류가 많았다. 고생물학자들은 현재까지 100종 이상의 화석을 발견했다. 어룡들은 목이 길고 뼈가 많다. 그들은 커다란 지느러미발로 마치 펭귄처럼 헤엄쳤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Icthyosaurua anningae라는 학명을 가진 어룡을 상상한 그림이다. 귀뼈 등을 분석한 고생물학자들은 이들이 수중에서 소리를 들었으며, 시력이 좋았다. 몸통 위로 솟아 있는 강력한 등지느러미뼈는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했을 것이며, 먹이는 물고기와 오징어류였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가 만나는 악어, 도마뱀, 뱀, 거북 등의 파충류는 공룡과 닮았지만, 해부학적으로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있다. 특히 공룡의 경우, 골반뼈와 연결되는 대퇴부의 뼈에 구멍이 있는데 다른 파충류에는 없다.
고생물학자들은 공룡시대에 살았고, 또 함께 사라져버린 당시의 온갖 동물화석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당시에는 공룡이 아닌 파충류 종류도 있었다. 그들이 공룡처럼 행동했더라도 공룡류는 아니다. 중생대에는 파충류만 아니라 오늘날 살고 있는 포유류의 조상들이 나타난 시기였다. 그때의 포유류는 쥐 또는 다람쥐 크기였다. 2014년에 발견된 설치류(하라미이드)는 2억 년 전의 동물로 판단되었다. 이 시기는 공룡들이 처음 나타난 때이기도 하다.

2억 년 전의 화석동물인 하라미이드(haramiyid)는 다람쥐 크기의 포유류라고 판단되고 있다. 영상은 오늘날 살고 있는 포유류의 선조였다고 생각되는 하라미이드를 상상한 모습이다.
공룡은 끊임없이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끄는 사라진 동물들이다. 그들은 자연사박물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시물이 될 것이며, <쥐라기 공원>과 같은 흥미진진한 후편 영화도 계속 제작될 것이다. –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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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아니면서 무서웠던 중생대의 동물”에 대한 2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