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소식좌보다 살 더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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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간헐적 단식이 기존의 일일 열량 제한 방식보다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니얼 오스텐도르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65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간헐적 단식의 장기 효과와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실험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4:3 간헐적 단식’을, 다른 그룹은 전통적인 일일 열량 제한 방식을 따랐다. 4:3 간헐적 단식은 일주일 중 세 날을 비연속적으로 선택해 해당일에는 섭취 열량을 80% 줄이고, 나머지 네 날은 식사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이다. 대조군은 매일 평균적으로 에너지 섭취를 35% 줄였으며, 양 그룹의 주간 총 섭취 열량은 동일하게 설정되었다.

간헐적 단식이 매일 소식하는 것보다 체중감량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그룹 모두에게 열량 계산법, 목표 영양소 비율(탄수화물 55%, 단백질 15%, 지방 30%)에 대한 지침이 제공되었고, 주 30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운동과 행동 변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도록 했다.

1년 후, 간헐적 단식 그룹 평균 체중 7.6% 감소

12개월 후 분석 결과, 4:3 간헐적 단식 그룹은 평균 체중이 7.6% 감소했으며, 일일 열량 제한 그룹은 평균 5% 감소에 그쳤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참가자 비율도 각각 58%와 47%로 간헐적 단식 그룹이 앞섰다. 또한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공복 혈당 수치 등 주요 심혈관 및 대사 건강 지표도 간헐적 단식 그룹에서 더 큰 개선 폭을 보였다.

간헐적 단식은 보통 8시간 내 식사를 허용하고 나머지 16시간은 금식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이 매일 열량을 계산하고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식이요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장기간 체중 감량 유지와 대사 건강 관리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보다 부합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건강한 과체중 및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별도의 임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간헐적 단식이 체내 호르몬, 식욕 조절, 장내 미생물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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