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성의 빛으로 떠 있는 ‘다이슨 버블’… 항성 엔진으로 우주 여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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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인류의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궁극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항성 엔진’의 핵심 구조물, ‘다이슨 버블(Dyson Bubble)’이 실제 물리 법칙 안에서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론적 분석 결과가 발표되었다. 최근 천문학 연구진은 항성의 강력한 중력과 복사압 사이에서 미세한 수집기들이 안정적으로 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물리적 조건을 수학적 모델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다이슨 버블이 항성 주위에서 붕괴하지 않고 떠 있을 수 있는 한계 범위를 규명함으로써, 항성 엔진 구축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항성의 복사압을 이용해 중력과 평형을 이루며 떠 있는 다이슨 버블 수집기들의 배치 개념도(사진 제공: LoveEmployee (Wikimedia Commons))

중력과 복사압의 아슬아슬한 평형, 다이슨 버블의 구조적 한계 규명

다이슨 버블의 핵심적인 한계는 항성이 끌어당기는 중력과 빛이 밀어내는 압력(복사압) 사이의 미세한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연구진은 매우 가벼우면서도 빛을 완벽하게 반사하는 소재가 항성의 빛을 받아 튕겨내는 힘만으로 중력을 이겨내고 고정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질량 대비 표면적 조건을 계산했다. 이는 구조물이 항성의 뜨거운 복사 에너지 속에서 파괴되지 않고 부력을 유지할 수 있는 물리적 제약 조건을 명확히 파악했다는 점에서 항성 엔진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는 필수적인 이론적 검증 과정이다.

항성 유형에 따른 다이슨 버블의 생존 가능성과 최적 조건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이슨 버블은 항성의 밝기와 온도에 따라 그 형성 가능성이 크게 제한된다. 에너지가 너무 강한 항성에서는 복사압이 구조물을 궤도 밖으로 밀어내고, 반대로 에너지가 약한 항성에서는 중력을 이기지 못해 항성으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물리적 상관관계를 통해 항성 엔진을 구축하기에 가장 적합한 항성의 물리적 특성을 분류했으며, 이는 향후 우주 거대 구조물 탐색이나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실제적인 물리적 기준을 제시하는 원리이다.

방사압을 이용해 부양하는 항성 엔진 구조의 단면도 [사진=Midjourney 생성 이미지]

에너지 문명을 향한 이론적 가교, 다이슨 버블 연구의 의의

이번 연구는 다이슨 버블이 단순한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기존의 물리 법칙 체계 내에서 충분히 설명 가능한 구조물임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다이슨 버블의 물리적 한계를 수학적으로 정립함으로써, 항성 에너지를 활용하려는 미래 기술 가설에 실질적인 물리적 근거를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는 항성 엔진이라는 거대 공학적 아이디어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 맞닥뜨릴 물리적 장애물과 그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손동민 기자 / hello@sciencewave.kr

자료: Phys.org / Astronomy & Astrophysics

제공: 사이언스웨이브 (https://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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