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서 35개국 전문가 모여 글로벌 협력 논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하는 ‘한-IAEA 다자간 방사선 기술 국제공동회의’가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대전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ATOMS for a Healthy Planet: 초국경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으로, IAEA·WHO·WOAH·UNEP 등 주요 국제기구와 35개국의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원자력 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과 환경오염 저감 등 인류 공동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나잣 목타르 IAEA 사무차장은 “원자력 기술은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실질적 도구”라며 “한국이 글로벌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은 “초국경적 위협에 대응하려면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며 “IAEA의 ‘ZODIAC’(인수공통감염병 대응)과 ‘NUTEC Plastics’(플라스틱 오염 저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첫날에는 WHO와 UNEP 전문가 등이 참여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원자력 응용기술’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이후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연구, 미세플라스틱 방사선 재활용 기술 등 다양한 세션이 이어진다.
한국은 2021년부터 IAEA의 ZODIAC과 NUTEC Plastics 사업에 참여하며 연구자 파견과 기여금 지원 등 국제협력을 주도해왔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방사선 응용기술 분야의 국제 공조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회의 기간에는 10개 국내 기관이 전시부스를 운영해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고, 참가자들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의 전자가속기 등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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