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민규 학생, 개인성적 세계2위…부자가 나란히 메달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제37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2025)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이 해당 대회에 참가한 이래 대표 전원이 금메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볼리비아 수크레에서 열렸으며, 한국대표로는 변재우(경기과학고 2), 우민규(서울과학고 3), 이유찬(경기과학고 3), 정민찬(한국과학영재학교 2) 등 4명이 참가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우민규 학생은 모든 문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해 개인 순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또 변재우 학생은 1990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을 받은 변명광 박사의 아들로, 부자가 모두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메달을 수상하는 기록도 남겼다.
이번 대회는 이틀간 총 6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하루 3문제씩 각 5시간에 걸쳐 컴퓨터 프로그래밍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제 범위는 그리디 알고리즘, 그래프 이론, 제곱근 분할 등으로, 문제당 100점씩 총 600점 만점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출제된 6문제 중 4문제가 지난달 교육 과정에서 다뤘던 주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조승현 코치가 출제한 문제가 올해 공식 문제로 채택되며, 국내 교수진의 역량과 교육 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표단을 이끈 김성열 한국정보올림피아드위원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실력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의 성장과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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