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롤백’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롤백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자들은 “친구탭을 예전처럼 복구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특히 카카오가 올해 4분기 내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 ‘친구 목록’ 형태로 되돌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업데이트 후 사용성이 불편해졌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설명 중 ‘롤백 불가’는 단순히 기술적 다운그레이드를 의미한다. 이미 최신 버전이 배포된 앱은 구버전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이전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려면 새 버전을 다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4.0 버전에서 5.0으로 올린 뒤, 첫 화면을 4.0과 비슷하게 바꾼다면 이는 ‘4.0 복원’이 아니라 ‘5.1 버전’으로의 새로운 업데이트가 된다.
카카오는 이용자 요구에 맞춰 친구탭을 예전처럼 되살리는 업데이트를 올해 4분기 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발 일정을 고려해 최대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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