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활용 성과 공유…후속 위성 6호 개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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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해양 관측 성과를 공유하고 위성자료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21일 대전 케이더블유컨벤션에서 열린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우주항공청, 국립해양조사원이 공동 주최하며, 학계와 관련 기관, 민간 전문가 등 약 30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1부 해양 분야, 2부 대기환경 분야로 나뉘어 구성된다. 1부에서는 국립해양조사원이 천리안 2B호의 해양 관측 사례를, 울산과학기술원이 인공지능 기반 위성자료 해석 기법을 발표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부유조류 모니터링 활용 성과를, 민간 기업 유에스티21은 해양 위성자료의 상업적 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천리안위성 2B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부에서는 대기 분야 활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환경과학원은 초미세먼지·오존·이산화질소 등 주요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감시 사례를 발표하고, 아주대는 위성 기반 대기오염 배출량 추정의 정확도 개선 방안을 공유한다. 한국환경연구원은 대기질과 건강영향 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연세대는 동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대기 환경 변화 관측 자료를 발표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2020년 발사된 이후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동아시아 대기질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하루 8~10회 반복 관측이 가능해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의 흐름을 파악하고, 초미세먼지나 황사, 화산재의 이동 경로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다. 2020년 11월에는 ‘GEMS’ 관측기 데이터를 통해 아시아 대기질 자료가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고, 이 자료는 대기오염 배출량 산정, 정책 시뮬레이션, 건강영향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유럽, 국내 연구기관과 공동조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위성자료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왔다. 국립해양조사원과 환경부는 이 자료를 기반으로 수질·해양생태계 감시체계를 보완하고, 위성-지상 복합 감시체계를 정립 중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주항공청이 2033년 발사를 목표로 한 천리안위성 6호 개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김준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위성자료의 민간 활용, 연구 연계, 국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위성 정책과 천리안위성 6호의 임무 설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손동민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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