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식단이 일부 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동시에 특정 암의 위험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식단이 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채식이 모든 암을 예방해 주는 것은 아니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식 식단, 일부 암 위험 낮추는 효과
연구진은 약 180만 명의 식습관과 암 발생 여부를 평균 16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육류 섭취자, 가금류 섭취자, 생선 위주 식단(페스코베지테리언), 채식주의자, 완전 채식주의자(비건) 등으로 구분되었다. 분석 결과, 채식주의자는 육류 섭취자보다 여러 암의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채식 식단에 따른 암 발생 위험 감소율
| 분류 | 암 종류 | 위험 감소율 |
| 주요 암 | 췌장암 | 21% 감소 |
| 전립선암 | 12% 감소 | |
| 유방암 | 9% 감소 | |
| 희귀 암 | 신장암 | 28% 감소 |
| 다발성 골수종 | 31% 감소 |
전문가들은 채식 식단이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해 장 건강과 염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채식 식단은 가공육이나 지방이 많은 동물성 식품을 줄이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모든 암 위험을 낮추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예상과 다른 결과도 확인됐다. 채식주의자는 식도 편평세포암 위험이 거의 두 배 높았고, 비건은 대장암 위험이 약 40%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 이유로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채식 식단에서는 비타민 B군이나 칼슘 같은 특정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는데, 이런 영양소가 일부 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식단 외의 생활 습관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운동 부족, 비만, 초가공 식품 섭취 등 다른 생활 습관 요인이 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일부 비건 식단이 가공된 식물성 대체식품에 크게 의존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채식 식단이 특정 암의 위험을 직접 높이거나 낮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 견과류 등 자연 식물 식품이 풍부한 식단은 건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비교적 확실하다고 밝혔다.
채식 식단만 무조건 따르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가져가는 게 암 예방을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Women’sHealthUK, “Could being vegetarian lower your risk of some canc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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